40년 전, 저를 가르쳐주셨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은 하루에 한 번씩 동화책을 읽어주셨습니다. 날마다 기다려지던 그 시간 덕분에 제가 동화작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새영 선생님 반 친구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자 행복했던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잘 놀고 잘 읽는 친구들을 보니 다시 초등학생이 되어 유새영 선생님 반으로 전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온작품읽기의 방법과 의미를 담은 『맛있는 책 수업 천천히 깊게 읽기』를 읽으니 공부가 재미있고, 자꾸 하고 싶고, 생각이 쑥쑥 자라나는 이유가 보입니다. 이런 공부라면 저도 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모두 맛있게 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깊게 책을 읽게 된다면 공부의 반은 끝난 게 아닐까요? 선생님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맛있는 책 수업 천천히 깊게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읽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보며 읽는 아이들이 자랍니다.
- 김남중 (동화작가, 『불량한 자전거 여행』 저자)
동화가 궁극적으로 향해야 할 곳은 아이들의 마음속이란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 마음속에 머물 집 하나 마련하게 하고, 나의 이야기로 아프고 상처받거나 결핍이 있는 아이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습니다. 『맛있는 책 수업 천천히 깊게 읽기』를 쓰신 유새영 선생님은 그런 동화들로 커다란 운동장을 만들었습니다. 온갖 놀이기구가 있어서 아이들이 원할 땐 언제든 달려 나와 놀 수 있는 맑게 갠 운동장.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이 각자 좋아하는 놀이기구에서 놀면서 깔깔 웃는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느낌은 이 책을 읽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임지형 (동화작가, 『방과 후 초능력 클럽』 저자)
‘우리말 가르침이’ 모임을 할 때마다 새영샘의 가방을 기웃거리곤 했습니다. 그 가방에서는 수시로 아름다운 그림책과 재미있는 신간 동화책이 짠! 하고 나오곤 했으니까요. 새영샘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며 작가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책 수업 이야기에 푹 빠지기 일쑤였지요. 그러니 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기쁘고 설레던지요. 온 나라에 있는 선생님들이 어서 이 책을 읽고 맛있고 영양 가득한 책 수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무엇보다 좋은 책이란 ‘어린이들과 함께 읽는 책’이며, 좋은 책 수업이란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수업’이라는 새영샘의 멋진 속삭임에 고개를 같이 끄덕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 최경숙 (광주상무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