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 미정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400g | 210*270*15mm |
ISBN13 | 9791158361365 |
ISBN10 | 115836136X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발행 예정일 |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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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400g | 210*270*15mm |
ISBN13 | 9791158361365 |
ISBN10 | 115836136X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여기에 개가 한 마리. 표정이 묘하다. 웃는 듯 아닌 듯, 지친 듯 그저 덤덤한 듯, 나를 꿰뚫어 보는 듯 말을 건네 주기를 기다리는 듯. 가만히 눈을 마주보다, 왠지 내가 움직이면 나를 그대로 따라할 것 같은 느낌에 슬쩍 고개를 갸웃 움직여보면서 시선을 계속 맞추며 표지를 넘긴다. ‘방울이, 순영이, 구슬이에게’, 작가가 짧은 인사를 전하고, 그 다음, “사람들은 나를 구슬아! 하고 부른다.” 고개를 들고는 긁적긁적. 여유롭게 바뀐 표정과 자세. 구슬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개다』는 백희나 작가가 동동이와 구슬이의 『알사탕』 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알사탕의 ‘늙은 개’ 구슬이가 직접 자신의 견생, 가족과의 일들을 들려준다. 소소하게 울고 웃는 날들, 별 것 아닌 일에 서운했다가 이내 풀리고 다시 감동하고 마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모습들이 작가의 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풍경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들여 만든 흔적 가득한 매 장면, 그 속에 숨은(것이 있다고 멋대로 해석해보곤 하는) 요소요소가 재미를 더하고 책을 거듭 펼치게 만드는데, '이 구역의 왕엄마’ 슈퍼집 방울이로부터 시작된 가계도도 그 중 하나다. 이 가계도는 SNS를 통해 받은 실제 개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 채웠다. 흘러가는 시간에서 건져 올린 순간들을 소중하게 붙잡아 모았다. 나는 개다. 나는 구슬이다. 나는 땡이다. 나는 모리다. 나는 살바다. 하나하나 의미 있는 이름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슈퍼집 방울이와 산책 나온 구슬이가 왼쪽 오른쪽에 함께 등장하는 장면. 방울이를 발견한 줄로만 알았던 구슬이는 다음 장면에서 동동이를 향해 달려간다. 달리는 구슬이를 보다가 멈추고 잠깐 페이지를 돌렸다 다시 넘겼다. 손이 느려졌다 다시 움직였다. 책을 덮고 구슬이의 뒷모습을 본다. 뭉클한 마음을 잠시 그대로 두었다가 책을 다시 뒤집어 앞을 본다. 개가 한 마리. 구슬이의 앞모습을 본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표정이다. 그래. 이제 나는 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다시 들을 준비가 됐어. 구슬아! 작가 백희나가 만든 세계는 이렇게 독자의 세계와 맞닿아 생명력을 얻고, 그것으로 이미 그곳의 존재와 시간들은 제 알아서 움직이며 생기를 발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어딘가에서 지금도 무궁무진한 사연들을 만들어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이야기를 또 한 편 곁에 두게 되어 든든하다. 이 힘으로 또 그들과 그 친구들이 들려줄 다음 이야기를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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