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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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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역습

: 책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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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52g | 118*188*20mm
ISBN13 9788994158921
ISBN10 899415892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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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0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한 결과 결코 장래는 밝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예를 들면 ‘식음업계의 미래’와 ‘음식의 미래’, ‘의류업계의 미래’와 ‘패션의 미래’가 다르듯 ‘출판업계의 미래’와 ‘책의 미래’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업계의 미래’는 확실히 말해서 어둡지만, 살아남는 방법은 많이 있으며, ‘책의 미래’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밝고 가능성의 바다가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책은 출판업계의 외부에서 넓게 확장해서 주변까지 포함해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각각의 부정적인 언어를 던져왔던 책에 의한, 책을 위한 ‘역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 p.9

책은 이미 정의할 수 없고, 정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은 모든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을 집어삼켜 영역을 횡단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야말로 저는 ‘팔리지 않는다’, ‘활기가 없다’라는 말을 계속 들어 온 책에 의한 책을 위한 ‘역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책 원년’ 등을 생각할 필요도 없이 사실은 벌써 책은 스스로 있을 장소를 넓혀왔습니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책에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은 이것으로부터 눈을 피할 수 없습니다. 책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는 사람에 따라, 시기에 따라 변해가겠죠. ‘책은 편집된 콘텐츠이다’든가 ‘책은 인쇄된 책자이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의하지 않으면 안정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러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하는 편이 즐거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책을 지키고 싶다고, 없어지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명감을 가지면서도 책의 ‘무엇을’ 지키고 싶은 것인지, ‘어디가’ 없어지면 안 되는지, 제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자신의 영역에 얽매이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적용합니다. 그것이 책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확실히 앞으로 즐거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 p.65

‘책방’은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며 ‘매개자’입니다. 예를 들면 반드시 현실의 ‘서점’을 갖추지 않아도 ‘책방’이라는 ‘본연의 자세’가 가능합니다. 여기에서 나라 씨가 말한 ‘책’과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책’은 아마 조금 다릅니다. 제가 이야기했듯이 책은 확장해서 엄밀히 정의할 수 없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콘텐츠’와 ‘미디어’, 혹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와 조금씩 어긋나지 않고 겹칩니다. 서점 직원과 도서관 직원은 물론, 편집자와 작가와 디자이너부터 웹과 이벤트와 선전 등에 관계된 모든 프로듀서와 디렉터, 대화를 이끄는 바텐더와 사회자까지 모두,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전하려는 사람은 모두 넓은 의미로 ‘책방’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 p.190

큰 서점에 가면 많은 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더 많은 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지금까지 관심을 두고 있는 모든 분야에 책이 존재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책에는 세계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책은 거기에 적힌 것만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의 의미를 모두 전부 똑같이 이해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고 할 수 없으므로 100명이 있으면 100명분의 ‘읽기’가 있습니다. 책은 활자화된 것으로 멈춘 것이 아니라 읽혀서 비로소 책으로 완성되는 필자와 독자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 p.242

책은 형태를 바꿔가면서 앞으로도 저희의 인생을 풍성하게 해주는 존재로 지속될 것입니다. 오히려 그 새로운 형태가 더욱 풍성한 ‘읽기’를 가져다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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