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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중고도서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아들러 육아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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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97g | 153*224*16mm
ISBN13 9788932473048
ISBN10 893247304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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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 아들러 육아 '보통으로 사는 용기' 를 말하다
김수연 (uriel2@yes24.com)
2015-06-24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일이다. 내 아이이지만, 내 말은 듣지 않는 아이를 보며 부모라면 누구나 불안하기도 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무서워지기도 한다. 2015년 상반기 『미움 받을 용기』로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일으키며 우리의 가치관에 충격을 줬던 기시미 이치로는 이런 부모들의 불안에 아들러 육아법으로 답하고 있다.

아들러 육아법은 심리학만큼 충격적이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걔 때문이야”, “좀 더 부자인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 라는 것은 변명이며 “성격은 타고난 것도 아니고, 바꿀 수 없는 것도 아닌,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것이다”라고 답변을 한 아들러의 심리학처럼, 저자는 아이가 반항기인 것이 아니라 아이를 반항하게 만드는 부모가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는 문제행동을 함으로써 주목을 끌고자 하며, 이럴 때 부모가 야단을 치는 것은 백해무익함을 차분하게 설명해준다. 즉 야단이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야단을 부모의 주목으로 오인하는 아이들이 오히려 문제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아이를 칭찬하지 말라”는 여타의 육아서와는 남다른 충고를 하고 있다. 칭찬이란 아이를 자신과 동등한 관계가 아닌 수직관계에 놓는 것이며,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칭찬하는 사람이 없으면 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는 과오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엄마들은 황당해진다. 여태까지 칭찬하라고 배웠는데 이제 와서 칭찬하지 말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말이다. 아들러는 칭찬 대신 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칭찬이 아닌 적절한 주목을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결국 작가는 부모들에게 육아의 본질을 질문한다.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던 그것은 항상 플러스인 긍정의 형태가 된다. 그런데 부모들은 아이를 바꾸려 하고 아이의 인생에 관여하려 한다. 아들러는 ‘내 아이’, ‘내 자식’ 이라는 말 속에 숨겨진 소유를 버리고, 육아의 목표는 ‘자립’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아이는 나의 소유나 밑에 있는 존재가 아니며, 부모란 단지 아이보다 조금 빨리 태어난 존재일 뿐이라고 말이다.

기시미 이치로는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통해 부모는 아이가 세상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보통으로 사는 용기”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 바로 부모나 아이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친구들과 놀고 와도 될까요?” 라고 물을 때, “그런 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단다” 라고 답해주며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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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타인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낄 때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고 사람과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용기가 생긴다. 그런데 만약 다른 사람을 무섭다고 생각 하면(132쪽), 타인에게 공헌하려는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니 타인을 ‘필요할 때 자신을 지원할 용의가 있는 친구(서로 돕 는 존재)’라고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 p.153

그렇다면 아이가 생활 양식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부모는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까? 부모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주면 된다. 설령 아이의 친구가 부모 외에 한 명도 없다 해도 아이가 부모만은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면 그 아이는 반드시 변한다.
그런데 아이를 야단치면 아이는 부모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을 야단치는 부모와의 관계는 결코 가깝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는 자신을 칭찬하는 부모를 처음에는 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칭찬만 받으면 자신은 과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칭찬한다는 것은 ‘원래는 할 수 없는 것인데 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가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을 어쩌다 했다고 생각해서 ‘대단하네.’라고 칭찬하는 것이므로 그런 말을 듣는다 해도 아이는 전혀 기쁘지 않다. 그래서 아이는 자신을 칭찬하는 부모 역시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 p.156

우리 눈앞에 있는 아이는 결코 다른 아이와 바꿀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그리고 이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부모는 아이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며 부모가 꿈꾸는 모습을 강요한다. 부모는 자신의 ‘이상’에서 현실에 있는 아이를 빼는 뺄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가 아무리 적절한 행동을 해도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를 존중하는 데는 이유가 필요 없다. 문제가 있든 부모의 이상과 다르든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다. 부모가 아이를 그렇게 보면 아이는 ‘내가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특별히 뛰어나거나 특별히 나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아이가 배워야 하는 이유는 앞에서 설명했다(147쪽).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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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야단치는 것이 아이를 부모로부터 얼마나 멀어지게 하는지 아들러의 이론에 근거해서 말하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친구’가 아니면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사실을 간파해, 부모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아이가 인생의 과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저자)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는 아들러 심리학에 기초하여 야단치지 않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면 높은 자존감을 가진 유능하고 건강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행복한 인재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검증한 책이다. 이 책은 두껍지도 않고 읽기 편하게 쓰였으며, 내용도 재미있지만 아이를 따뜻한 마음과 깊은 신뢰를 가지고 바라보는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책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면 아이들이 잘 자랄 것이다.
- 최희수(푸름이닷컴 대표, 『배려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저자)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고 상대역이 있다는 목적론과 대인관계론을 주장한 아들러의 육아서가 나와 참 반갑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부모가 100퍼센트 수용해야 할 것은 그 이면의 목적이다. 아이는 그러한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수용할 수 있게 되고,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한다.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아이 행동의 이면을 이해하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길 기대한다.
정우열(생각과느낌의원 원장(정신과 전문의), 『엄마만 느끼는 육아감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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