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소싱은 협동, 집성, 팀워크, 합의, 창조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필요한 요건들이 충족되었을 때 여러 명의 사람이 함께 전문가 개개인을 능가할 수 있고, 외부인이 내부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으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함께 협동해 대부분이 동의할 수 있는 정책이나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새로운 업무 방식이자 현상이다. --- p.24
오바마 대통령은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세이브(Securing Americans Value and Efficiency: SAVE)’ 대회를 열었다. 미국 연방의 직원들에게는 비용 절감 아이디어를 제시할 기회가 주어졌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려 시상했다. 지난 2년 동안 아이디어가 5만 6000건 제출되었고, 장기적으로 정부에서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프로젝트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받는다고 널리 알림으로써 직원들로부터 비용 절감에 대한 참신하고 입증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 pp.60-61
크라우드펀딩은 엄격한 의미에서 보면 크라우드소싱과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크라우드소싱은 하향식 관리 프로세스와 상향식 오픈 프로세스의 조합으로, 조직과 군중 모두에 속하는 공유된 생산 통제점이 존재하며, 주고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은 이러한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크라우드펀딩에서 예술가나 기업가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그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금전적 후원을 요청한다. 하지만 예술적인 노력이 가져오는 결과나 스타트업 사업이 운영되는 방식에서 군중과의 소통이 일어나지 않는다. 크라우드펀딩은 분산된 자금 조달 혹은 집단 투자로서, 크라우드소싱과는 다르다 --- pp.63-64
크라우드소싱이 전문성과 비전문성 사이의 경계, 전형적인 내부 사업 절차, 외부 이해관계자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 때문에 크라우드소싱 모델 주위에는 많은 법적인 쟁점들이 존재한다. --- pp.100-101
비평가들은 크라우드소싱 운영에 대해 ‘클릭의 노예’, ‘디지털 노예 제도’, ‘군중 착취’라는 비난을 제기했다. 얼핏 보기에 크라우드소싱은 빠르고, 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얻기 쉬운 경로로 보인다. 크라우드소싱 조직은 전통적인 노동 협의에서 으레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과 같은 것 없이 군중의 작업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 일부 사람들은 임금 상승, 노동자 보호, 전문적 작업에 대한 윤리 기준 설립을 위해 전문가 단체가 수년 동안 노력한 전문가적 지위를 군중이 약화한다고 주장한다. --- p.115
미래 정부의 크라우드소싱은 대중교통 이용을 보고하거나, 공공 예술 사업이나 벽화를 목록화하거나, 국립공원의 위험한 동물들에 대한 훼손 혹은 목격을 보고하기 위해 ‘지식 발견 및 지식 관리 방식’을 사용할 것이다. ‘광범위한 탐색 애플리케이션’은 교통 신호 시간 조절에 대한 더 나은 알고리즘을 식별하거나 사회보장이나 건강 보험 프로그램을 위한 보험 통계 공식과 행동 모델링을 개선하는 것을 포함할지도 모른다. 거버넌스를 위한 ‘상호 점검 창의적 생산 방식’은 대규모 도시개발 혹은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계획 및 구상과 공공 정책과 학교 구역 조정 및 버스 통학 일정을 만드는 것을 포함하도록 확대될 수 있다. 그리고 거버넌스에 대한 ‘분산된 인간 지능 작업’은 역사적 사료 분석, 정부 문서나 웹사이트 번역, 그리고 모든 종류의 데이터 입력에 대한 크라우드소싱을 포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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