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를 개론적으로 안내하는 책들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를 가지고 저자가 쓴 이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보기 좋게 그와 같은 일반적인 기대를 뛰어 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서를 설교하는 방법론이나 실제적인 기술만을 전달하지 않습니다. 대신 독자 또는 설교자로 하여금 구약 역사서를 관통하는 성경신학적인 열 가지 주제를 만나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각 주제 그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그보다 그런 주제들에 맞춰서 구약 역사서를 통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한 권의 책을 다 읽으면 새로운 주제로 구약 역사서를 열 번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자는 오랫동안 고대 근동과 역사서에 대한 역사적 맥락과 문헌학적 연구에 헌신해 오신 분입니다. 독자는 이런 구약 역사서의 최고 전문가로부터 역사적, 신학적, 문헌학적 관점으로 역사서를 관통해 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읽고 나니 구약 역사서의 거대한 맥락을 손에 쥔 듯한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 강화구 (제일영도교회 담임목사, 고신대학교 강사)
성경연구에 관한 많은 책들 가운데서 이 책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기존의 다양한 종류의 연구들을 잇는 간-서적적(inter-biblical) 연구서이기 때문입니다. 즉 주해와 설교 사이를 잇고, 주석과 신학을 잇고, 각론과 개론을 잇고, 역사서와 성경 전체를 잇는 책입니다. 또한 저자에게 이 책은 시련의 때를 포함해 상당한 세월에 걸쳐 작성한 간-생애적(inter-lifetime) 책이기도 합니다. 한국동남연구원에서 해마다 겨울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발표된 논문들이 쌓이면 저자별 단행본을 출판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첫 테이프를 끊어주신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독자 또는 설교자에게 다음과 같은 유익을 줄 것입니다. 첫째는 구약 역사서를 새롭게 파악하게 해줄 것입니다.
비록 저자는 주제별로 접근하면서 역사서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독자는 주제별로 읽으면서 역사서 전체를 새롭게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 전체에서 역사서의 위치를 자연스럽게 정립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역사서를 설교할 때 그 특징들을 알고 설교할 수 있음은 물론, 어떻게 설교할지에 대한 좋은 본과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는 각 주제에 따라 함께 발표되었던 논문들을 참조함으로써 주제별 성경신학적 연구와 가르침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이런 귀한 책이 출판됨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적극 추천합니다.
- 문장환 (진주삼일교회 담임목사, 한국동남성경연구원장)
저자는 평생 구속사 연구에 기초한 개혁주의적 구약성경의 해석에 천착하였습니다. 그런 구속사적 성경해석을 통해, 저자는 건강한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지향하였습니다. 이 책, 『구약 역사서,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는 구속사적 성경해석의 원리와 지침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역작입니다. 이 책은 성경의 10가지 중요 주제들―구원, 종말, 교회, 성령, 하나님 나라, 윤리, 칭의와 성화, 영성, 선교, 고난―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구속사적 성경해석에 평생을 받친 학자의 빛나는 통찰과 탁월한 가르침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올바른 구약성경 해석의 원리와 실례를 풍성하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설교자는 성경의 어려운 주제들을 정당하게 다룰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구약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기를 원하는 독자, 그리고 성경 말씀을 정당하게 선포함으로써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설교자에게 하나의 랜드마크(landmark)가 될 것입니다.
- 최윤갑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