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하나님이 누구신가?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에 대해서는 알아도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올바르게 믿지도 않는다. 아버지 하나님이나 아들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또한 그분을 인격적인 존재로 믿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성령 하나님을 하나님 아버지보다 더 열등한 존재로 생각하고, 단지 하나님의 종이나 심부름꾼 정도로만 여긴다. 심지어 소름이 돋게 하거나 이상한 방언이나 하게 하여 무아지경으로 인도하는 어떤 힘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령님을 전기처럼 생명이 없는 물리적인 힘이나 영향력 정도로 격하시켜서,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시므로 능력은 있지만 살아 있는 인격체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 “한 인격”(a person)이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아들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God)이시다. 따라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으로서 경배를 받으셔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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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충만하면 일어나는 일
그렇다면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럭크만 박사는 엡 5:18을 주석하면서 이렇게 설명한다.
“당신이 성령으로 충만해 있으면, 마치 술 취한 사람과도 같다(행 2:13). 당신은 담대함을 가질 것이다(왕상 22:14). 당신은 ‘당신의 술병’을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합 2:15) 나누고 싶을 것이다(요 2:10). 당신은 입을 다물고 있지 않을 것이며(행 2:18), 그 ‘술’은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줄 것이다.”
이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1.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보라,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르엘을 지명하여 불렀노라. 내가 그를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케 하여 지혜와 명철과 지식과 여러 가지 기술로써 정교한 기술을 고안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또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서 온갖 기술로써 일하게 하였노라??(출 31:2-5).
어느 건설사라도 “상세한 설계도는 없고, 하달받은 말만을 가지고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비상식적인 일”이라면서 고개를 내저을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여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건축물을, 변변한 인프라나 장비도 없이 시공해야 한다고 한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브살르엘은 그런 일을 어려움 없이 해 냈다. 심지어는 광야, 즉 문자 그대로의 “맨 땅”에서 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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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일, 성령의 열매, 성령의 은사
성령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성령의 열매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은 성령의 능동적인 사역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이며, 성령의 열매는 그분의 내주하심과 우리 자신을 그분께 드림으로써 생기는 결과이다. 갈라디아서 5:17-23은 육신의 일들과 성령의 열매를 대조하고 있다. 육신의 일들(17가지)은 아담의 성품에서 비롯되는 자연적인 소산이며, 성령의 열매는 성령님께서 새 생명 안에서 역사하시는 결과이다. 성령의 열매(9가지)는 단수인데, 이는 아홉 가지 모두가 나타나기 전에는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의 은사는 선물로 받게 되는 것이지만 성령의 열매는 받는 것이 아니라 맺는 것이다. 오늘날 이 세상에 정작 필요한 것은 성령의 은사보다 성령의 열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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