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C 고용량 정맥주사요법’이란 문자 그대로 정맥주사로 1회에 50그램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 C를 혈관 속으로 투여하는 요법입니다. 제가 원장을 맡고 있는 ‘3번가 고키겐 클리닉’은 2005년 설립 직후부터 폐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림프종, 침샘암, 갑상선암 등 다양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비타민 C 고용량 정맥주사요법을 시행해왔고, 많은 임상효과를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폐의 비소세포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환자가 항암제(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와 함께 비타민 C 정맥주사를 병행하면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항암제 등의 치료 부작용 때문에 식사도 외출도 제대로 못하던 환자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위암 재발과 전신 전이로 시한부 3개월 선고를 받았던 환자가 비타민 C 고용량 정맥주사요법만으로 종양 표지자가 내려갔다.
비타민 C 정맥주사는 큰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무척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꼭 많은 암 환자들이 여러 가지 치료법 중 하나로서 이 요법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 「비타민 C 정맥주사요법의 임상효과」
항암치료의 현장에서 계속 일을 해왔지만, 그곳에서는 암 환자의 영양상태까지 세심하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속이 안 좋아지는 것이 당연했고, 그런 이유로 먹지 못할 때는 고 칼로리의 링거를 투여하여 어떻게든 견뎌내면 된다는 것이 현장의 상식이었습니다. 환자의 비타민 C 혈중농도가 어떤 수준인지, 비타민 B군을 좀 더 보충함으로써 점막 손상을 경감할 수 있는지 등의 문제는 암을 축소시키는 것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영양치료를 소홀히 한 결과, 환자는 괴로운 항암치료를 계속 받을 마음조차 잃어버리고 맙니다. 치료를 계속하기가 너무도 고통스런 나머지 치료를 받기 싫게 되고, 합병증도 생기기 쉬워지고, 컨디션도 악화됩니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C 치료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을 유지시킴으로써 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에 의한 손상이 적어지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 「항암효과에서 재발방지까지」
비타민 C 고용량 정맥주사요법에는 지금까지 설명한 것과 같은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각자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른 효과를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가까이 보면서 느끼는 공통적인 특징은 맨 처음 상담을 받으러 오셨을 때보다 두 번 세 번 치료 횟수를 거듭할수록 건강해져 간다는 점입니다. 치료 전과 후에 발걸음이 달라지는 경우마저 있을 정도입니다.
우선, 표정이 밝아집니다. 이는 아마도 피부 윤기의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식욕이 생기면서 영양상태가 개선되어 건강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비타민이 보충됨으로써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몸이 건강해지니까 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활동을 많이 함에 따라 또 식욕이 생기는 선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볼 때마다 건강해져가는 환자들」
비타민 C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높여서 암세포에 대한 살상 효과(독성)를 강화하면서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독성을 완화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캔자스 대학 의학부에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난소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양쪽 그룹 모두에게 난소암의 표준적인 항암제 치료를 실시하되, 한쪽 그룹에는 고용량 비타민 C 정맥주사를 병행하는 연구였습니다.
항암 치료 전문가들은 비타민 C를 정맥주사하는 것이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C가 항암제의 산화적 메커니즘과 상반되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달랐습니다.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투여하자 비타민 C가 세포 안과 바깥쪽에 과산화수소를 생성시키고, 암세포에 대해서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화학요법의 산화작용과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즉, 항암제와 병행해서 비타민 C 고용량 정맥주사요법을 시행하면 항암제의 부작용을 경감시키면서 항암제의 암세포 사멸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 「표준적 치료의 효과를 방해하지 않는 비타민 C」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 피부 손상이 나타납니다. 비타민 C를 정맥주사하면 손상의 정도를 경감시키고 회복도 빨라집니다. 여성의 경우, 병에 더하여 미적인 부분이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킬 수 있다면 비타민 C 요법을 병행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타민 C 요법을 병행함으로써 식욕 부진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영양상태나 컨디션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영양상태나 컨디션의 악화는 항암제의 양을 제한하는 원인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대로 치료를 이어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도 되기 때문입니다. 즉, 항암치료에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영양상태나 컨디션을 지키는 것은 더 강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단, 대사길항제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치료를 받는 환자는 비타민 C 고용량 정맥주사요법을 받을 수 없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고용량으로 투여하면 소변이 산성이 되는데, 비타민 C도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정맥주사하면 신장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 「비타민 C 정맥주사요법의 효능」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