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검사의 락(樂)
eBook

검사의 락(樂)

: 긍정과 열정으로 채운 15년 검사 일기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9,750
판매가
9,75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6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3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5만자, 약 4.8만 단어, A4 약 97쪽?
ISBN13 979115602059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곽규택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장검사(2014),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장, 법무부 검찰제도개선팀장, 전주지검 부장검사,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형사3부장검사, 부산지방검찰청 공안부 부부장검사,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서울서부지검,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 및 다수 기업체 법률 고문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러나 평검사로 10년, 부장검사로 5년을 쉴 틈 없이 달려온 지난 길을 돌아보면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사건이 당사자로서는 일생에 한 번 겪을 중요한 사건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사건을 파헤쳐가는 것이 대부분 검사의 삶입니다. 한사코 범행을 부인하는 범죄인과 씨름하여 죄에 합당한 벌을 받게 하고, 범죄 피해자의 편에 서서 복잡한 기록과 싸우는 직업. 그리고 그 속에서 보람을 찾고 동료들과 애환을 나누는 것이 대다수 검사들의 생활입니다. 저는 이런 평범한 검사의 이야기들을 딸에게 더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짧은 말로써 설명하기 힘든 검사 시절의 인상 깊었던 사건들, 그리고 나의 검사 생활을 돌이켜 ‘열정적’으로 또 ‘긍정적’으로 살고자 했던 순간들을 다시 글로 써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써서 모아보니 검사들이 어떤 보람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해하는 분들, 또 검사란 직업을 꿈꾸면서 검사로서의 삶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들려드릴 만한 이야기들이 부족하나마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LA 현지에서 이런 확인을 받지 못하고 있던 국내 취재진 중 일부는 그날 오전에 출발했던 KAL 항공기에 김경준이 없었음을 확인하고, 아시아나 항공편을 강하게 의심하여 비행기까지 동승했던 기자들도 있었는데, 이들도 비행기 안에서 벙커 안에 꽁꽁 숨어있는 김경준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다만, 일부 방송사에서는 김경준이 타고 있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하고 특종으로 김경준과 함께 자사 방송국 취재진이 비행기에 동승했음을 보도하였다. 그런데, 비행기 안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김경준이나 호송팀으로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 비행기 안에서도 김경준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방송국 본부에 보고하였다. 국내에서 이 소식을 접한 언론사에서는 다시 법무부로 “이 비행기에 김경준이 타고 있는 것이 맞느냐. 우리를 속인 것이 아니냐.”고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사전에 보고를 받은 검찰국장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공개하겠다. 비행기에서 나오는 김경준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라고 여유 있게 확인해 주었다. 한국 시각 11월 16일 18시 30분. 인천공항에는 수사관들에게 둘러싸인 김경준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호송과정은 전혀 노출되지 않은 채 갑자기 국내 언론 카메라에 등장한 김경준. 김경준이 언론에 대고 자신의 입장을 떠들어대는 상황은 발생할 틈도 없었다. 그 이후 수사과정이나 재판과정에서도 김경준의 ‘폭탄선언’은 언론에 잡히지 않았다. 계획대로 조용한 송환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이다.

살인 사건 현장은 기록에서 볼 때와 직접 현장에서 볼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시각적인 공포보다는, 코와 피부로 느껴지는 매캐한 사체의 냄새와 음산한 분위기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리고 말없이누워있는 사체의 형태와 주변 상황을 보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가 영화의 한 부분처럼 머리를 지나간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괴한 분위기의 살인 사건 현장은 검사로서가 아니라 검사 시보로서 경험한 바 있었다. 사법연수원생 신분으로 부산지검에서 검사 시보(법률적 용어로는 검사 직무대리) 생활을 할 무렵, 옆 방 검사가 살인 사건 현장에 가는데 함께 가자고 연락이 왔다. 검사 시보들이 있으면 검사가 변사체 검시나 부검, 또는 살인 사건 현장에 갈 때 교육 차원에서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았다. 태어나서 사람의 시체를 직접 보는 것을 처음 경험한 것이 그때였는데, 첫 경험 치고는 아주 제대로 된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커온 환경도 법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전쟁 통에 고향을 떠나 부산에서 어렵게 생을 일군 아버지와, 가난 때문에 고향인 목포를 떠나 부산으로 이주해 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두 분 모두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한 세대이고 나는 그런 부모를 둔 ‘피난민 2세대’에 속했다. 남들처럼 ‘몇 대 할아버지가 어떤 동네 제일 부자였다.’거나 ‘가족 중에 장차관을 지낸 사람이 있는 명문가’라는 자랑과는 거리가 먼, 오직 ‘아무것도 없이 혼자의 힘으로 고생 끝에 오늘날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을 자랑할 수 있는 가정환경이었다. 누구의 후광을 업어 사회에 진출한다거나 누구의 회사를 물려받아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고, 오로지 자기의 노력으로 얻은 나름대로의 성공을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의식이 무언중에 어린 나에게도 자리 잡았던 것 같다. 그런 분위기에서 컸기 때문에 법조인이라는 직업이 특히 매력이 있는 직업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이 ‘뜨거운 감자’를 어디서 맡을 것인가? 한 사실을 두고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사건과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은 성격이 전혀 달랐다. 전자가 검찰총장의 혼외자라는 것이 맞느냐라는 사실 관계에 관한 것이라면, 후자는 왜, 그리고 누구에 의해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이 불거졌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앞의 사건이 검찰총장에게 난감한 사건이라면, 뒤의 사건은 언론사와 정부에 난감한 사건이었다. 이 두 사건은 이처럼 성격과 보는 시각이 전혀 다른 사건이었으므로 다른 부서에 배당이 되었는데, 앞의 사건이 형사6부에 배당되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구나.’ 사회적이목이 집중된 사건, 특히 사건 처리에 있어 논란이 많은 사건을 한두 건쯤은 계속 머리에 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의 운명이라더니 나도 그런 신세가 되고 말았다. 내가 맡은 사건은 검찰총장의 혼외자라고 의심을 받는 아이의 어머니, 이른바 ‘임 모 여인’이 검찰총장의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주위에 알려 검찰총장과 검찰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임 모 여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사건 처리를 위해서는 과연 검찰총장의 혼외자가 맞는지를 밝혀야 하는, 즉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였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내 동생 ‘곽규택 검사’가 늘 자랑스러웠다. 검사로서 어떤 일을 어떻게 잘 하는지를 알아서가 아니라, 늘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사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평생 검사로 있을 것 같던 동생이 새로운 길을 간다고 나서는 순간 형인 나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대신, 검사라는 짐을 벗은 동생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쓴 검사 시절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동생의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재미있는 단편 영화 몇 편을 동시에 감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힘들다는 검사생활을 내 동생은 어떻게 신나게 할 수 있었는지, 충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두었다.

곽경택 (영화감독)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