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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 이야기

아서왕 이야기

논술세계명작 -06이동
토머스 맬러리 저 / 노성빈 그림 | 계림(계림북스) | 2000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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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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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067878
ISBN10 8981067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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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토머스 맬러리 (1408?~1471)
영국의 산문작가이자 기사. 영국과 프랑스에 전해진 아서 왕의 전설을 집대성하여 총 21권인 장편 『아서 왕의 죽음』을 펴냈다. 『아서 왕의 죽음』을 바탕으로 엮은 『아서 왕 이야기』에는 중세 문화의 아름다운 영상이 잘 그려져 있으며, 그 후의 영국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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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몰래 남의 것으 가져왔다고 꾸중을 들을까 봐 아서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케이는 이 놀랍고도 신기한 일을 아버지에게 알렸습니다.

"아서, 신 앞에 맹세하고 정직하게 대답해라, 정말 네 힘으로 그 칼을 뽑았느냐?"

"네."

아서는 대답했습니다. 두 부자는 그 칼을 다시 바위에 꽂고 뽑아 보았습니다. 칼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서가 뽑으면 쉽게 뽑혔습니다. 헥토르와 케이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러고는 놀라 눈이 동그래진 아서에게 헥토르가 말했습니다.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당신은 나의 아들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한 마법사가 핏덩어리 같은 아기를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는, 이 아이의 신분을 지금은 밝힐 수 없으나 장차 알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하고 사라졌습니다. 그 아기가 바로 당신입니다. 지금에야 나는 당신이 선왕 펜드래건의 왕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형님으로 믿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이라니, 아서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님, 그것이 사실입니까?

"어찌 거짓을 아뢰겠습니까? 두 번 다시 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아닙니다. 제가 어떠한 신분이 되더라도 지금까지 키워주신 은혜를 저버릴 수는 없습니다."

아서는 왕이 된다는 기쁨보다는, 가족들과 이별하는 것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며 헥토르의 무릎에 매달렸습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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