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 영혼의 노래를 부르면서 오랜시간 떠났던 마음의 여행에서 돌아와 쉬려고 한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p.338
영혼은 생명체가 가지는 현상이다. 사후의 영혼은 윤회와 인연의 뿌리가 되는 원형을 일컫는데, 생명체의 특성이 사라진 상태다. 사후의 영혼은 자유의지, 생각, 판단, 희로애락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며, 생명계와는 모든 직접적인 관계가 소멸된 아뢰야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생각하며, 집착과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로 나타나는 귀신은 생명체도 아니고 사후의 영혼도 아니다. 그것은 생명체의 잔상이며 삶과 죽음사이의 일시적인 중간 존재다.
--- p.157
물질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보다 고도의 복잡하고 정교한 상태로 결합되어 가면서 정보계(생명 현상에 보이는, 의식이라는 특수한 정신 활동의 세계인 정신계에 대비하여 그 이전의 비물질 세계를 편의상 정보계라고 이름붙임)에는 이러한 물질 정보들이 축적되고 보존되어 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계의 정보들은 역시 물질계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가지게 되었ㅇ르 것이다. 이렇게 보다 상위의 정보계에 축적된 정보구조들이 물질계의 에너지와 작용하면서 마침내 생명이라는 가장 복잡한 물질적 구조물과 의식이라는 고도의 정보 구조에 도달하게 된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앞서 설명한 아뢰야식이란 본유종자는 생명체의 후신으로 정신계에 존재하게 되었다기보다는, 생명이 물질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의 모든 물질들의 결합된 정보 구조들이 오히려 아뢰야식의 전신으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이 물질들의 정보 구조가 생명이 최초로 발생할 때 그 첫 생명의 아뢰야식이 되었을 것이다.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