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프리젠테이션 코치로 일하는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내게 효과적으로 프리젠테이션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여러 차례 그들에게 시범을 보였지만, 그들이 직접 해보도록 코칭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정말 효과가 있었다. 내 고객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수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비영리 단체의 경우에도 큰 경제적 도움을 얻었다. 수만 개의 제품을 판매했고, 수천 개의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했고, 수백 개의 프로젝트에서 내부 승인을 얻었다.
실행에 대한 공자의 생각은 맞았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음성학과 드라마를 전공하며 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낸 기술을 정리해 학위를 받았고 다시 뉴욕의 WCBS-TV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이것을 활용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 때 필요한 기술이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기술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하기, 효과적인 시각자료 만들기,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변하기(이것은 CBS의 전설적인 앵커 마이크 월레스(Mike Wallace)(「60분」으로 유명한 기자 ? 옮긴이)와 함께 일하며 얻은 경험을 정리한 것이다)
1988년 나는 그 동안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개발한 파워 프리젠테이션(Power Presentations)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칭을 했으며 그 결과 3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다. 『성공하는 프리젠테이션(Presenting to Win: The Art of Telling Your Story)』, 『통하는 프레젠테이션』(코리아닷컴, 2010년), 『불의 화법』(매일경제신문사, 2007년)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나의 경험과 정보는 이 3권의 책에 모두 정리되어 있다.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알려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대부분 사례는 고객을 직접 지도하면서 나온 것들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된 여러 가지 사례와 정치가들의 동영상 자료를 수집했다. 그와 동시에 시사, 정치, 과학, 예술, 음악, 문학, 영화, 출판, 스포츠, 심지어는 군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을 찾아 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벗어난 이런 사례들은 모든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보여 주며 단순한 도구의 사용법과 규칙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닌다. ---저자 서문 중에서
프리젠테이션이란 무엇인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통의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토리와 시각적 자료를 이용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원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중과 공감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 어우러져야만 하는 종합예술이다.
멋진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슬라이드 형태로 만드는 것,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청중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만 청중과 함께 공감하고, 그들의 기억 속에 남는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이 될 수 있다.
국내에는 이미 다양한 프리젠테이션 관련서적이 나와 있지만, 상당수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활용서적이다. 물론 시각적으로 우수한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멋진 슬라이드만으로는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이 될 수는 없다.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 대부분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므로,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제리 와이즈먼은 많은 경험을 가진 훌륭한 프리젠테이션 코치로서,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그의 경험과 지혜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훌륭하게 통용되고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도 이 책에 소개된 방법 몇 가지를 실제로 적용해 보니 금세 효과가 나타났다. 문화와 인종이 달라도 프리젠테이션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발표자들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원하는 바를 얻기를 바란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