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만난 코딩 관련 국내외 서적은 오직 상위 1%만을 위한 것이었다. 수많은 서적 중에 99%를 위한 진짜 코딩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이 파이선, C언어, 딥러닝, 자바,
문서관리, 통계분석 등의 기술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었다. 물론 이러한 서적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코딩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담론은 분명 필요하다.
---「프롤로그」중에서
이제 하드웨어의 시대는 저물고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도래했다. 입시 전쟁의 승리를 위한 무의미한 줄 세우기식 ‘하드 스킬’의 습득은 고차원적 메타인지를 필요로 하는 ‘소프트 스킬’을 습득할 기회를 빼앗는다. 지금부터라도 한국 교육의 프레임을 대전환하여 미래 교육의 씨과일을 심지 않으면 100년 뒤의 미래는커녕, 당장 10년 뒤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의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Chapter 2. 코딩적 사고를 위한 메타인지」중에서
10년 뒤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IT 분야의 직업들도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시스템을 관리하거나 코드를 작성하는 등, 사람의 결정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는 더욱 커다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직면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사(死)차’ 산업혁명의 위기 앞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Chapter 4. 4차 산업혁명인가, 사(死)차 산업혁명인가!」중에서
이제는 사람이 직접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아주 가까운 현실이 될 것이다. 과거 1차 산업혁명의 교훈처럼 기계의 부속품이 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 될 것인가. 판단은 여전히 여러분 자신의 몫이다.
---「Chapter 5. 19! 20! 21? 무늬뿐인 K코딩」중에서
세상은 이상하고 낯설고 기괴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만들었다. 어찌보면 종교나 사상, 예술, 문학, 경제도 모두 인간이 가진 상상의 단면이다. 인류는 상상력을 통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제 상상력은 물리적인 세상을 벗어나 어느덧 메타버스로 진화하면서,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창조를 꿈꾸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했던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상한 생각’은 늘 우리의 삶을 주도한 창조의 근원이었다.
---「Chapter 8. 이상한 꿈을 꾸는 사람들」중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추종하는 현대의 과학자들은 그의 노트에 담긴 모든 아이디어를 그대로 재현해 만들어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낙하산, 기어 자동차, 잠수복 등 그가 고안한 모든 것들이 실제로 작동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보았을 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단순한 몽상가가 아니라, 모험하는 실천가였다.
---「Chapter 9. 문제해결의 신, 레오나르도 다빈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