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Sir Arthur Ignatius Conan Doyle, 1859년 5월 22일~1930년 7월 7일)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찰스 얼터먼트 도일은 아일랜드계 잉글랜드인이었고 어머니 메리 폴리는 아일랜드인이었다.
코난 도일은 1876년부터 1881년까지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는데, 이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다. 현존하는 가장 초기 작품인 《고리스도프의 귀신이 나오는 농가 The Haunted Grange of Goresthorpe》는 『블랙우즈 매거진 Blackwood's Magazine』에 투고하였으나 거절당했다. 첫 번째 단행본인 《사사싸 계곡의 미스터리 The Mystery of Sasassa Valley》는 1879년에 나왔다.
1880년 포경선인 호프호에 의사자격으로 승선하여 북극해 항해에 나섰으며, 의대 졸업 후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기도 했다.
코난 도일은 1886년 무렵 기존 탐정 소설을 읽으면서 그것들이 조잡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본인이 직접 써 보자는 생각을 했다. 범인이 어리석어서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탐정 자신의 과학적인 추리에 의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소설을 구상했다.
1887년 최초의 셜록 홈즈 이야기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를 『비튼의 크리스마스 연감 Beeton's christmas Annual』에 발표하였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며, 1890년에 미국 잡지 『리핀코트 매거진 Lippincott's Monthly Magazine』에 두 번째 작품인 《네 사람의 서명 The Sign of Four》을 발표해 비로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892년 『스트랜드 매거진 The Strand Magazine』에 단편을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큰 인기를 얻으며 《셜록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 of Sherlock Holmes》이라는 제목의 단편집으로 출간되었다. 1894년에는 계속해서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한 열한 편을 실은 단편집 《셜록 홈즈의 회상록 Memoirs of Sherlock Holmes》이 출간되었다.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 캐릭터에 질려서 1893년에 출판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His Last Bow》에서 홈즈를 죽게 만들었는데, 대중들의 빗발치는 요구로 1903년 단편 《빈 집 The Adventure of The Empty House》에서 홈스를 다시 등장시켰고, 사실은 죽지 않았던 것으로 교묘하게 처리해야 했다.
1902년에 보어 전쟁에서 영국의 입장을 옹호한 《남아프리카의 전쟁: 원인과 행위The War in South Africa: Its Cause and Conduct》로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았으며 그밖에도 소설과 희곡 작품이 있다.
코난 도일은 평생에 걸쳐 다양하고 모험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역사가, 포경선 선원, 운동 선수, 종군기자, 심령론자였다. 만년에는 아들을 잃은 이후 심령술에 심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 7월 7일 심령학에 통달하였다며 연설을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