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늘과 파편
이 작품은 젊은 작가 김수진이 작업한 첫 그림책으로, 작가 자신이 언제나 동경하며 경외심을 품어 온 바다의 쓸쓸한 풍경을 강렬한 시각 언어만으로 과감하게 담아내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미세플라스틱, 쓰레기섬 같은 문제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위협하는 오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을 만한 작품이다.
바다 레시피
멀리 있는 친구에게 깜짝 선물이 도착했어요! 그리운 마음을 담아 만든, 나만을 위한 바다 레시피예요. 친구가 보내 준 레시피대로 차근차근 조심조심 해 질 녘 바다 한 접시를 뚝딱 만들고 나면, 내가 만든 바다에서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날지도 몰라요. 친구와 함께 손을 꼭 잡고 맛보는 바다는 더 달콤하고 시원할 거예요.
노란 길을 지켜 줘
세 친구를 모험으로 안내한 노란 길, 혹시 그 정체를 눈치챘나요? 노란 길의 진짜 이름은 유도 블록이에요. 유도 블록이란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길 위에 설치한 시설물을 말해요. 시각장애인이 발바닥이나 케인이라 불리는 흰 지팡이 등으로 블록 위에 난 돌기를 짚고 위치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등 우리가 매일매일 지나는 곳곳에 바로 이 유도 블록이 설치되어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유도 블록의 존재를 새까맣게 잊고 지낼 때가 더 많아요. 유도 블록이 처한 현실에 대해 그저 다들 무관심할 뿐이죠.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듬성듬성 끊긴 노란 길, 커다란 입간판과 상자 등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노란 길, 자전거 거치대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는 노란 길.. 세 친구가 마주했던 노란 길이 이제는 좀 다르게 느껴지지 않나요?
미움아, 안녕!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미움을 통해 또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그 화해의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에요. 미움을 눈 녹듯 사라지게 하는 작지만 커다란 말 한마디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마음속에서 미움이 점점 커지고 있나요? 거대해진 미움을 더는 감당하기 힘든가요? 멀어진 친구와의 관계를 되돌릴 용기가 필요하다면, 《미움아, 안녕!》을 읽으며 다 함께 미안의 마법을 경험해 보아요!
집으로 가는 여정
골목길에는 도시가 기억하는 시간이 촘촘히 담겨 있다. 구불구불 비좁은 오르막, 하늘까지 닿을 듯 끝없는 계단, 온갖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막다른 구석까지,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 온 삶의 흔적을 골목길의 또 다른 주인공인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들여다본다. 머물고 싶은 이들을 자꾸만 밀어내는 도시의 비정함과 지나치게 빠른 변화, 그 안에서도 누군가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속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추억은 그릇그릇
식탁 위에 오를 때면 늘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전골냄비, 손님이 오는 날에 꺼내려고 아껴 두었던 접시, 여행을 기념하며 샀던 작은 유리잔, 외출 필수품이 된 보온병 등등 우리의 삶에서 그릇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 중 하나예요. 여러분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을 함께한 그릇이 있나요? 만약 아끼던 그릇들이 살아 움직인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추억은 그릇그릇》은 매 순간 우리 곁을 지켜 온 그릇들과 그 안에 소복이 담긴 소중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그림책을 감상하며 아름답던 날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까망공 벌레진짜 내 이름
다양성, 나눔, 환경 등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내일로 이끄는 가치들을 이야기해 온 올가 데 디오스 작가의 〈몬스터 마을〉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예요. 이 이야기는 산꼭대기에서 태어난 벌레 한 마리가 남들이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나만의 이름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어요. 과연 벌레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조금 남다르고 특별한 나를 찾아 모두 함께 신나는 모험을 시작해 보아요!
세월 1994-2014
1994년 일본에서 태어나 18년 넘게 운항했던 세월호가 한국의 바다에 투입된 지 1년여 만인 2014년, 304명의 소중한 생명과 함께 침몰하기까지, 세월호의 일인칭 시점으로 참사의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돌이켜보는 다큐멘터리 그림책.
똥구슬과 여의주
쇠똥구리는 딱 알맞게 굳은 똥을 찾아 사방을 헤매고, 어렵게 찾은 똥을 정성스레 빚어서 구슬을 만듭니다. 그 소중한 똥구슬을 밤낮으로 힘겹게 굴려 집에 가는데, 누군가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금세 풀이 죽습니다. 그러고는 한없이 여유로운 지렁이가, 우아한 거미가, 여럿이 서로 돕는 개미들이 부러워지지요. 그런 쇠똥구리가 똥구슬을 잃어버렸을 때, 똥구슬 대신 모든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흑룡의 여의주를 손에 넣었을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내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지렁이의 코딱지 끝말잇기 대모험
‘지’로 시작해서 ‘지’로 끝나는 끝말잇기 말놀이 그림책! 비행선에서 떨어진 코딱지와 그 모습을 처음 목격한 지렁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렁이의 코딱지’에서 시작해서 지영이의 코딱지, 지문 위의 코딱지, 지저분한 코딱지…… 엉뚱하고도 기발한 끝말잇기가 한없이 펼쳐집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지긋지긋한 코딱지를 지워 버리려는 지영이 엄마를 피해 지우개 위로, 지폐 사이로 지그재그 도망가는 코딱지의 대모험과 우주적 스케일의 추격전을 만나 보세요.
기리네 집에 다리가 왔다
“내 단짝 친구 기리네 집에 강아지가 왔다. 난 이제 걔네 집은 다 갔다. 왜냐면…… 난 강아지가 무서우니까! 기리랑 놀고 싶어도 꾹 참고 바쁘다고 핑계 대며 통 안 갔더니, 맙소사! 기리가 강아지를 데리고 우리 집에 찾아왔다. 이제 어떡하지? 내 눈에는 분명히 강아지가 아니라 무시무시하고 축축한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커다란 개인데!” 친구랑 함께 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까운 아이의 조마조마하고 애틋한 마음, 그리고 그 친구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의 우정이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책.
나도 공룡 할래
책을 읽을 때도, 방 청소할 때도, 친구들과 뛰어놀 때도 오로지 공룡 생각뿐! 《나도 공룡 할래》는 공룡처럼 멋진 하루를 보내고 싶은 아이의 사랑스러운 마음이 담긴 그림책이에요. 여러분은 어떤 공룡이 되고 싶나요? 그 무한한 상상력을 맘껏 펼쳐 보도록 해요! 《나도 공룡 할래》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트루돈 등 개성이 강한 공룡들이 등장해요. 그림책 속 공룡의 모습과 행동에서 각 특징을 찾아보는 재미와 즐거움도 함께할 거예요.
딱 알맞은 집
사이좋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둘은 이 아담한 집이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은 딱 알맞은 집’이라고 여겼지요. 어느 날부터인가 할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 잃은 고릴라를, 코끼리를, 북극곰을, 대왕고래를 데려왔어요. 두 사람은 기꺼이 동물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조금 좁긴 하지만 이만하면 딱 알맞은 집’이라고 여겼지요. 마지막으로 아주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올 때, 딱 알맞았던 집은 마침내 뚜드득 뚝!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와 동물들은 어디서 살게 될까요? 멸종 위기 동물들과 우리 모두의 집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
무엇이든 던져 드립니다
친구가 없어 외롭던 톨이가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도토리부터 꽃병, 시계, 접시 등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던졌다 받는 능력자 톨이, 다른 동물들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 망설이던 톨이에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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