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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의 가면극

배반의 가면극

안드레아 케인 저 / 나민서 역 | 씽크북 | 2000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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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6273
ISBN10 89884162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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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더니 뭔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한 듯했다. 보조 테이블로 뛰어간 고양이는 실망한 듯이 테이블에 달라붙었다.
'저 고양이가 당신 파이를 먹고 싶은가본데.'
데인이 킬킬거리면서 파이를 작게 뜯어서 고양이에게 주었다.
'네 몫은 이것뿐이란다. 나머지는 내 몫이거든.'
새끼 고양이는 너무나 기쁜 듯이 작은 입을 벌려 먹을 준비를 했다. 행복하게 파이 냄새를 맡던 고양이가 갑자기 멈췄다. 그러고는 혐오스럽게 파이를 쳐다보더니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약하게 경련을 일으킨 고양이는 코를 찡그리고 비틀거렸다. 데인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큰소리로 웃어댔다.

'아무래도 그린힐에 가져갈 파이는 그레타에게 부탁하는 게 좋겠소. 이 파이를 가져갔다가는 어머니 집에서 영원히 쫓겨날지도 모르겠소.'
재클린은 풀이 죽은 것 같았다.
'아침 내내 구웠단 말이에요.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어요. 그레타가 가르쳐준 대로 똑같이 했는데.....'
데인은 재클린에게 팔을 두르고 가까이 끌어당겼다.
'딸기 파이를 맛있게 굽는 것보다는 날 행복하게 해주는 게 훨씬 중요해.'
데인이 재클린의 머리카락에 코를 비비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내가 매일 아침 맡는 가장 달콤한 냄새는 부엌에서 나는게 아니잖소.'
'데인'

재클린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았다.
'고양이마저도 내 파이를 거부하는데 무슨 희망이 있겠어요?'
데이은 아무 말 없이 재클린을 들어올리고 계단 쪽으로 향했다.
'파이를 굽느라 보낼 삼십분이 남았으니까, 그동안 내가 당신의 진짜 재능이 뭔지 보여주겠소.
--- p.454
" 데인, 래피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우리만은 아닐세. 재클린의 기사를 넘겨주는 젊은이가 누구에게 얘기했을 수도 있어. "
"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
데인은 뒷짐을 진 채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 혹시라도 진짜 반역자가 재클린이 래피라는 사실을 알기라도 한다면........ "
데인은 더이상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 떠오르자 잔뜩 긴장했다.
" 자네는 해밀턴의 부탁을 거절하라고 설득하지 않았단 말인가? "
조지는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말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고 있었다.
데인은 계속 서성거리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누구도 재클린을 설득할 수 없어요. 재클린은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의 말도 믿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믿는 사람이에요.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더군요. "
--- p.386~387
" 데인, 래피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우리만은 아닐세. 재클린의 기사를 넘겨주는 젊은이가 누구에게 얘기했을 수도 있어. "
"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
데인은 뒷짐을 진 채 이리저리 왔다갔다 했다.
" 혹시라도 진짜 반역자가 재클린이 래피라는 사실을 알기라도 한다면........ "
데인은 더이상 생각조차 하기 싫은 상황이 떠오르자 잔뜩 긴장했다.
" 자네는 해밀턴의 부탁을 거절하라고 설득하지 않았단 말인가? "
조지는 말을 하면서도 자신의 말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고 있었다.
데인은 계속 서성거리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누구도 재클린을 설득할 수 없어요. 재클린은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의 말도 믿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믿는 사람이에요.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더군요. "
--- p.38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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