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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우 저택 사건 1
가모우 저택 사건 1
중고도서

가모우 저택 사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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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382g | 153*224*30mm
ISBN13 9788991931404
ISBN10 89919314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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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jueunn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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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역사의 흐름에 있어 단지 부품이라는 거지. 대체 가능한 부품일 따름이야. 부품 각자의 삶과 죽음은 역사에 있어 관계가 없어. 개개의 부품이 어떻게 되든 역사에 의미가 없다고. 역사는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뿐이야.” --- p.202

“역사가 먼저냐, 인간이 먼저냐. 영원한 수수께끼지. 그렇지만 난 이미 결론을 내렸어. 역사가 먼저야. 역사는 자기가 가려는 쪽을 지향해. 그것을 위해 필요한 인간을 등장시키고, 필요 없게 된 인간은 무대에서 내리지. 때문에 개개의 인간이나 사실을 대체하더라도 상관없는 거야. 역사는 스스로 보정하고 대역을 세우면서 사소한 움직임이나 수정 등을 모두 포용할 수 있거든. 그러면서 내내 흘러가는 거지.”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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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예비교 수험을 위해 상경한 오자키 다카시. 고쿄에 접한 히라카와초이치반 호텔에 투숙하게 된 다카시는 호텔 프런트에서 기분 나쁜 중년 남자와 맞닥뜨린다. 마치 몸 전체에서 어두움이 묻어나는 듯한, ‘마이너스 오라’에 감싸진 남자와.
헤이세이 6년 2월 25일. 시험을 무난하게 넘긴 다카시는 긴자에 나가 영화를 보고 히라카와초의 해자까지 돌아왔다. 국립극장 앞에서는 방송국 중계차가 서 있었다. 지나가는 샐러리맨들의 대화를 엿들어 보니 2.26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뉴스리포트를 촬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근처에서는 육군성과 참모본부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치면 자신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도 이전에는 육군대장 가모우 노리유키의 저택이 있던 곳이었다. 호텔 엘리베이터 벽, 관엽 식물의 그림자에 살짝 가려져 있는 빛바랜 사진에 설명문이 붙어 있었다. 그날 밤 히라카와초이치반 호텔은 배전선의 노화가 원인이 된 화재에 휩싸인다. 화염과 연기 속에서 어떻게든 다카시는 건물에서 탈출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더 이상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고 비상구 너머도 불바다에 삼켜져 있다. 다카시는 죽음을 각오하지만, 그 어깨를 갑자기 뒤에서 흔드는 자가 있었다. 보니 그 음산한 분위기의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자신의 옷을 꽉 잡으라고 외친다. 갑작스러운 블랙아웃. 어찌된 일인지 다카시는 시간을 넘어 쇼와 11년 2월 26일 새벽의 도쿄로 타임슬립해 버렸다.
“난 말이야, 시간여행자야”라고 어두운 남자는 말한다. 위조된 호적을 구해서 히라타 지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문제의 남자는 가모우 저택의 하인으로서 전쟁 전의 수도 도쿄에서 살아갈 결심을 굳힌 것 같았다.
청년장교가 결기한 날 밤, 가모우 저택에서는 당주 노리유키가 권총 자살을 한다. 하지만, 안쪽으로 잠긴 당주의 방에서 방아쇠를 당긴 권총은 사체 옆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과연 다카시는 가모우 대장의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해명할 수 있을까? 군사 쿠데타의 혼란이 제도를 흔드는 긴박한 4일간은, 겨우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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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가모우 저택 사건』의 진짜 주인공은 청년이 아닌‘역사’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정교하게 그리면서, 역사란 무엇이며 역사를 평가하는 행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고 있다.
세키가와 나쓰오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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