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결혼식은 모두를 즐겁게 만든다. 한번은 극장에서 일본인 신랑과 한국인 신부의 국제 결혼식을 만들어 드렸는데, 그때 신랑이 중간에 옷을 갈아입고 나와 가라데(일본무술) 시범을 몸소 보이며(대단한 실력이 아니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깔깔대며 웃어대던 하객들은 진심을 담아서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냈다.
“오메데토!おめでとう!(축하해!)”
웃음과 진심이 담긴 축하 덕분에 결혼식은 흥겨운 잔치가 되었다. ---p.21-22

인생 최대의 쇼핑과 최고가의 여행을 계획하면서 설레는 몇 개월과 짧은 3시간의 결혼식에 대한 고민 말고, 평생을 한 집에서 아침저녁으로 얼굴을 마주할 그 사람이 괜찮을지 고민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 몇 줄로 써 버리면 끝나는 스펙이나 현재의 잔고 따위 말고, 그 사람의 됨됨이나 내게 집중하고 공감하려는 태도, 전성기를 40대나 50대 이후라도 언제든 맞을 수 있는 자기관리와 개발, 반성과 깨달음 후의 실천 같은 것들을 봐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히 그 사람과 먹고 놀고 즐기려고 만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치고 짜증날 때, 힘들고 피곤할 때도 함께해야 하고 서로 위로될 수 있는 존재여야만 한다. ---p.29

결혼을 앞둔 신부만큼 복잡 미묘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실물보다 더 잘 나온 웨딩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 짓다가도, 문득 ‘이 남자와 정말 결혼해도 될까’하는 생각에 우울해진다. 롤러코스터 같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신부에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신랑일까, 신부 친구들일까?
나는 친구들에 한 표를 주고 싶다. 친구이기에 다독일 수 있고, 친구이기에 가능한 대화들이 있으니까. 어쩌면 브라이덜 샤워는 신부에게 가장 좋은 결혼 축하 선물일지도 모른다. 축하를 받고 마음을 나누고 무엇보다 추억을 남기는 브라이덜 샤워. 직접 해 보고 싶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p.101

영화 속 그 드레스들을 원한다면 물론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약간의 중간 절차가 생기고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갈 뿐.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최근 국내에서 ‘수입 드레스’가 선풍적으로 붐업이 되고 있다 보니 접할 수 있는 숍도 다양하고, 방법도 다양해졌다. 조금 더 예산을 책정하고 조금 더 부지런해지면 캐리 브래드쇼 따라 잡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p.192

“엄마와 나는 평생 사랑했고, 그렇지 못할 때는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결혼이라는 것은 몇십 년의 노력이 필요한 법. 그런 긴 시간을 함께하기에 앞서 결혼식 후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탐구하고, 또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바로 허니문이 아닐까 한다. 물론 좋은 휴양지에서 평화롭게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한편으로 같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상황을 함께 겪어 보기를 권한다. 짧은 며칠이지만 그 시간을 함께했다는 것에서 또 다른 유대감이 생겨날 수도 있고, 상대의 진면목을 볼 수도 있기 때문.

<b>결혼준비의 고수, 10년차 웨딩플래너 정주희가 돌아왔다.<br/>이번엔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드라마틱, 판타스틱 웨딩이다!</b><br/><br/>저자는 책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결혼준비 노하우를 선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낭만적인 결혼준비에 대한 노하우를 선사한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한 결혼식에 대한 모든 노하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br/>신부들이 한번쯤은 꿈꿔 봤을 ‘브라이덜 샤워’, 판박이 결혼식 대신 해 보고픈 ‘하우스 웨딩’, 하객과 신랑 신부를 놀라게 할 만한 ‘축하 연주’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br/>뿐만 아니라 결혼 전 알아야 할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결혼에 대한 마음가짐까지 잡아 주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웨딩 가이드북은 아마 없을 듯. <br/><br/><b>「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처럼 「맘마미아」의 소피처럼!</b><br/><br/>매력 철철 넘치는 엣지녀 ‘캐리’. 여자들이 동경해 온 스타일리시한 뉴요커인 캐리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펼쳐지는 캐리의 웨딩드레스 쇼를 보고 심장이 팔딱거리지 않는다면 당신의 여성성을 의심해 보라.<br/>상큼 발랄 톡톡 튀는 오렌지 같은 그녀, 「맘마미아」의 ‘소피’. 빈티지 웨딩의 진수를 보여 주는 소피의 결혼식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그녀의 내추럴한 로맨틱 헤어이다. 틀에 박힌 웨딩 헤어가 아닌 자신만의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팁이 여기에 있다. <br/><br/><b>쏠쏠한 재미와 정보가 가득한 ‘특별 부록’ </b><br/><br/>이 책에는 영화 속 이색 프러포즈, 결혼식장을 녹이는 축가, 영화 속 웨딩드레스, 스타들의 결혼반지 등 센스 있는 내용을 중간 중간 삽입했다. 영화 속 소주 한 잔의 프러포즈, 타이거 JK의 진심 어린 결혼반지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Best of Best’를 뽑아 보는 것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br/>또한 결혼준비를 하면서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 신랑 신부의 시시콜콜한 질문에 베테랑 웨딩플래너인 저자가 속속들이 대답해 주고 있는 ‘리얼 100% Q&A’를 통해 웬만한 궁금증은 다 풀릴 수 있을 듯하다.<br/><br/><b>웨딩 컨설팅 대표, 유명 영화감독이 강력 추천한 결혼과 영화의 환상적 콜라보레이션</b><br/><br/>단순히 조금 특별한 결혼준비 노하우만 담겨 있지 않다.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꿈꾸던 사랑에 대한 단상을 함께 나누고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소소한 수다도 녹아 있다. <br/>자신을 ‘키덜트’라 칭하는 영화 「써니」의 강형철 감독은 결혼과 사랑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발칙한 책’이라 하고, 국내 최초 웨딩플래너 ‘드남웨딩’의 남용희 대표는 ‘마법 같은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최찬민 촬영 감독은 ‘영화 속 분위기가 그대로 담긴 책’이라고 평한다. <br/>이렇듯 감성적인 영화 이야기와 그 감성을 실제로 재현해 내는 리얼한 가이드북은 어디에도 없었다. 영화 전문가와 결혼 전문가 모두 인정한 최초의 결혼과 영화의 놀라운 콜라보레이션북!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색다른 재미와 설렘을 선사할 것이다.

단출하든, 화려하든, 검소하든, 사치스럽든 결혼식이란 것은 낭만이 있어야 하고 주인공은 두 사람이어야 하지만 대부분 현실은 우리가 늘 보아오던 20분 남짓의 초고속 행사다.
그 누가 처음부터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을 원하겠는가? 다만 현실이 우리를 우리가 늘 보아왔던 20분 남짓의 초고속 행사로 밀어 넣을 뿐.
이 책은 영화 같은 결혼식을 꿈꾸고 용감하게 실천하려는 이들에게 아주 구체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랑에 관해 꽤 진지한 생각마저 들게 하는, 심지어 발칙하기까지 한 책이다.
‘결혼은 어른들만 하는 것이다’라든지 ‘결혼도 시험 보고 해야 한다’라며 ‘결혼’이란 것을 남의 일로 여기며 살아온 나 같은 키덜트조차 잠시 결혼을 생각하는…….
영화 속 결혼식 명장면을 소개하고, 이 대한민국 땅에서도 실현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가 담겨 있다. 웨딩플래너가 쓴 책인데, 이건 좀 반칙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왠지 이 책 덕분에 앞으로 대한민국의 결혼식이 좀 더 낭만적으로 바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강형철(영화 써니, 과속스캔들 감독)

상담을 요청해 오는 신부님들께서 자주 이렇게 묻곤 한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는데, 그 장면처럼 결혼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일생 단 한 번의 결혼식을 남들과는 다르게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은 듯하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겠죠 하며 곧 포기하고 패키지 결혼식을 다시 물어 온다.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도 들지만, 가뿐하게 할 수 있다고 선뜻 말해 주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물론 실제로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도, 너무나 잘 알기에 신랑 신부가 겪을 번거로움과 문제점을 모른 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정주희 웨딩플래너가 영화 속 결혼식을 실제로 재현할 수 있는 책을 집필 중이란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그래, 책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영화학을 전공한 주희 씨라면 어떤 웨딩플래너보다도 복잡하고 까다로운 영화 속 결혼 과정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종종 쓰고 있는 원고를 보여 달라고 하며 개인적으로도 호기심이 강하게 일었던 책이다.
낮에는 최고의 결혼식을 디렉팅하는 플래너로, 밤에는 최고의 책을 집필하는 저자로 열정을 불태우는 주희 씨를 보니 대견하면서도 오래 전 나의 옛 모습이 떠올랐다. 15년 전 ‘드레스 입은 남자’로 웨딩 업계에 첫발을 들일 무렵 늘 ‘최초’라는 타이틀을 받으며 끊임없이 경주하던 그 시절의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도 되었다.

참 재미있는 책이다. 이런 책이 실제로 나오다니. 신부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마법 같은 책. 많은 신부들이 이 책을 펼쳐 보며 즐거운 미소를 머금고 한 장 한 장 넘기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부디 이 책을 보며 아름다운 신부들이 더 아름다운 꿈을 꾸길 바란다. 그리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단 하나뿐인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
남용희(드남웨딩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