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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중고도서

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 코네티컷 살인 사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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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658g | 140*210*30mm
ISBN13 9791136279408
ISBN10 113627940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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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의 두 눈은 반쯤 떠진 상태였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튀어나온 혀는 퍼렇게 퉁퉁 부어 있었다. 목 주변에는 레이스 문양의 보라색 자국이 남아 있었다. 얼굴 왼쪽은 시퍼렇게 멍들었고, 귀 뒤쪽의 두개골이 갈라져 머리카락은 말라붙은 피로 뒤범벅이었다. 파란색 침대 시트는 흐트러져 있고 얼룩덜룩했다. 맨 위 이불이 베스의 볼록한 배를 간신히 덮고 있었다. 검은색 비키니 팬티는 고무 밴드가 늘어나고 찢어진 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고, 검은색 레이스 브래지어는 옆이 뜯어지고 끈이 찢어져 침대 옆에 매달려 있었다.
--- p.17

그 사건은 동네 사람들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렸다. 더없이 완벽한 여름날의 해변에서도 사기와 탐욕, 살인에 관해 수군거리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 p.20

바깥 사람들이 보기에 그들은 우아한 갤러리를 운영하고, 큰 저택에서 눈부시게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사는 블랙홀의 완벽한 부부였다. 하지만 피트는 그들의 내밀한 부부 생활까지 그런 외적인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척할 수가 없었다.
그가 모든 것을 다 망쳐 버렸다. 이제는 돌아가서 바로잡을 수도 없었다. 너무 늦었다.
--- p.196

피트가 사랑에 빠졌던 영리하고 야심찬 여자는 그의 어두운 분위기에 짓눌려 갔다. 니콜라는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피트의 화를 잠재우려고 재깍 그의 비위를 맞춰 주는 여자, 자신의 목소리보다는 피트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여자가 싫었다. 케이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는 기분이 좋았다. 자신이 되고 싶어 했던 여자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엄마에 대한 반항심 때문에 그녀 못지않게 강했던 엄마와 선을 그을 수 있었던 그 옛날로 말이다.
--- p.232

피트가 캔버스 가방 속으로 손을 넣었을 때 니콜라의 맥박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뭐가 나올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달빛〉, 액자에서 잘라 내 훔쳐 온 모리슨의 그림, 피트가 베스를 죽였다고 증명해 줄 증거.
하지만 그 가방 속에서 나온 것은 그림이 아니었다.
--- p.233

베스는 누군가, 아마도 살인범을 기쁘게 해 주려고 섹시한 속옷을 챙겨 입은 모양이었다. 그런데 살인범이 그녀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찢어 벗겼고, 팬티의 레이스 허리밴드를 그녀의 목에 단단히 감아 자색이 도는 적색 자국을 남겼다.
--- pp.235~236

내 목을 조이는 손아귀 힘이 너무 세서 비명을 지를 수 없었지만 목구멍에서 꺼억꺼억 하는 끔찍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강한 엄지손가락의 압력 아래에 가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았다. 가장 인간다웠던 그 순간에 나는 인간답지 않은 소리를 냈다.
--- p.463

내 생명이 꺼져 갈 때도 매튜는 몸부림치고 주먹질을 했다. 작은 손을 동그랗게 말아 쥐고 양수 속에서 천천히 헤엄치며 움직였다. 내 심장이 뛰면서 매튜에게 산소를 보냈다. 내가 들이쉬는 숨이 모두 매튜의 것이었다. 내가 더 이상 숨을 쉬지 못했을 때 매튜의 숨도 끊어졌다. 그 어린 매튜의 죽음이 너무나 가슴 아파서 나 자신의 죽음은 잊을 수 있었다.
--- p.464

내가 했던 선택들. 내가 아프게 했던 사람들. 하지만 지금은 알고 있다. 누구나 후회하고,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는 사실을. 그중에서도 용서할 게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이 가장 끔찍한 일이다.
--- p.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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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고 서정적이고 치명적이다. 자신의 재능을 새로운 방향으로 발굴해 완벽하게 성공했다.”
- 리 차일드 (Lee Child,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아름다운 정원과 완벽한 가족을 갖춘 사랑 가득한 집의 닫힌 문 뒤에서 일어나는 진실을 능숙하게 그려 냈다. 놀랍고 강렬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 리사 스코톨린 (Lisa Scottoline, 베스트셀러 『누군가는 안다(Someone Knows)』 작가)
“루앤 라이스는 한 가족의 감정적인 풍경을 그려 내는 특별한 재능을 또 한번 발휘했다. 긴장감을 더해서 의심의 그림자가 사랑과 살인을 동반자로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 주었다.”
- 테스 제릿선 (Tess Gerritsen, 베스트셀러 『밤의 모양(The Shape of Night)』 작가)
“네 명의 친구들, 그들의 가족과 사랑, 그리고 충격적인 살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놀라운 구조로 빛난다. 결점 없이 빠르게 전개되고, 등장인물들은 내가 함께 커피를 마시는 여자들 같다. 그들의 욕망과 폭력, 배신이 더없이 충격적이다.”
- 낸시 세이어 (Nancy Thayer, 베스트셀러 『바닷가 자매들(Surfside Sisters)』 작가)
“문제 많은 결혼 생활.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 루앤 라이스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그늘진 구석을 파고들면서 진정성 있는 공감 가는 글을 쓴다. 인간과 진실만큼이나 매혹적인 요소, 우리 인간을 움직이는 요소를 그려낸 가혹한 초상화 내면의 비틀린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다.”
- 리사 운거 (Lisa Unger, 베스트셀러 『내면의 낯선자(The Stranger Inside)』 작가)
“잔혹한 살인, 실패한 결혼, 비밀스러운 연인, 차고 넘치는 용의자들이 방 안을 가득 메운다. 배반과 사랑 사이 어딘가에 진실이 잠들어 있다.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내려놓을 수도, 실마리를 풀어 낼 수도 없는 매혹적인 미스터리다.”
- 로버트 두고니 (Robert Dugoni,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우아한 스타일과 가족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루앤 라이스를 오랫동안 좋아했다. 내가 마음속 깊이 품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끝이 다가오는 줄도 모른 채 책장을 술술 넘기게 되는 작품이다.”
- 조실린 잭슨 (Joshilyn Jackson, 베스트셀러 『내가 결코 갖지 못하는 것(Never have I Ever)』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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