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
중고도서

빨강 머리 앤과 함께하는 영어

정가
14,500
중고판매가
7,250 (5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YES24 청주NC점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60g | 135*195*15mm
ISBN13 9791164050918
ISBN10 11640509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경이에 찬 눈으로 삶을 바라보는 앤의 태도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다시 보게 된다. 그래서 말인데 ‘Isn’t it splendid to find out what Anne Shirley said about life?’(앤 셜리가 삶에 대해 뭐라 말했는지 알아보는 일, 참 멋지지 않은가?)
--- p.9

원래 ‘take a note’의 뜻이 ‘필기하다’라는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 ‘take a mental note’는 ‘머릿속에 필기하다’라는 뜻으로, ‘눈으로 본 무언가를 잊지 않도록 머릿속에 저장해둔다’는 의미이다. ‘make a mental note’라고도 한다. 린드 부인이 열고 들어온 문을 채 닫기도 전 짧은 순간에 독수리눈으로 (영어로도 역시 ‘eagle eye’라고 쓴다. 아마 영어에서 우리말로 들어온 표현이 아닌가 싶다) 전방을 파악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 p.13

소녀는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낸다.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법이 풍성하게 쓰이고 있다. ‘all the things that might have happened to you’부터 보자. ‘might have 과거분사’는 ‘…할 수도 있었던’이란 뜻이다. 자신을 데리러 오기로 한 아저씨가 못 오도록 ‘일어날 수도 있었던 온갖 일들’을 상상하고 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이어지는 문장 속 ‘I would go down… and climb up…’도 모두 가정법이다. ‘wouldn’t be afraid, it would be lovely’ 역시 가정법이고, ‘대리석으로 꾸며진 넓은 방에…’에 해당하는 말까지 죄다 그렇다.
--- p.19

마릴라는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 매튜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문을 연다. “Well, this is a pretty kettle of fish.” ‘kettle of fish’는 주로 ‘a fine kettle of fish’ 혹은 ‘a pretty kettle of fish’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데, 무척 어색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하는 말로 “이거 참, 일이 꼬였네요.” 정도의 뜻이다. 아직 아이에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은 마릴라는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날이 밝으면 아이를 돌려보낸 후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한다.
--- p.26~27

마릴라의 마음에 일어난 동요를 작가는 “Pity was suddenly stirring in her heart for the child.”(아이를 향한 동정심에 마음이 흔들렸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영어에서 감동하거나 울컥한 마음을 묘사할 때 쓰는 동사 중 하나가 ‘stir’이다. 원래 ‘(액체를 스푼 등으로) 젓다’라는 의미의 동사인데, 이 단어를 보면 우리의 마음이 물결이고 무언가가 그 물결을 저어 동요하는 이미지가 연상된다.
--- p.37~38

앤의 매력은 이런 데에 있다. 틀에 갇힌 어른들과 달리 틀 밖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것. 이것은 어린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큰 기쁨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릴라는 앤에게 성경 공부부터 시켜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마릴라가 변하리라는 것을.
--- p.49

이 소설에서는 ‘절친한 친구’를 ‘bosom friend’(‘가슴으로 품는 친구’ 정도의 뜻이다)라고 하는데, 요새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고 주로 ‘bff’라고 한다. ‘best friend forever’의 약자로 여학생들이 즐겨 쓴다. 앤과 다이애나는 흐르는 강물 위 다리에 서서 영원히 친구가 되겠다는 맹세를 한다.
--- p.74

어린이가 조건문을 온전히 이해하는 나이는 만 열두 살 정도부터라고 한다. 실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하면, 장난감 가지고 못 놀아!”라고 말하면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어린아이는 앞의 조건문은 이해하지 못하고, 뒤의 ‘가지고 못 놀아’만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나중에 아동 발달 단계를 공부하면서야 알았다.
--- p.86

앞의 인용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표현은 ‘once in a blue moon’이다. 직역하면 ‘어쩌다 한 번씩 푸른 달이 뜰 때’라는 의미인데, 어원을 찾아보면 진짜로 파란색 달이 뜨는 건 아니고 고대영어에서 ‘belewe moon’이 ‘blue moon’으로 바뀐 것일 뿐 원래 뜻은 ‘betray’, 즉 ‘배신하는 달’이라는 뜻이다. 원래 보름달은 한 달에 한 번씩 뜨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달의 공전 주기는 29.53일이라서 몇 년에 한 번씩은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게 된다. 이렇게 한 달에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은 배신하는 달이라고 해서 ‘blue moon’이라 하고,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서 ‘드물게’라는 뜻으로 쓰인다.
--- p.92~93

‘appreciate’란 단어는 ‘감사하다’, ‘감상하다’라는 뜻 이전에 ‘어떤 것 혹은 누군가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알아주다’라는 뜻이 있다. 도움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는 것이 ‘감사하다’, 특정 예술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는 것이 ‘감상하다’이니, 의미가 이 뜻에서 뻗어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뿌리 없는 존재 같았던 고아 소녀에게는 친구들이 그저 자신을 좋아해주는 것보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봐주는 것이 어쩌면 더 절실했던 것도 같다.
--- p.107

다정이 병인 것처럼, 상상력이 지나쳐 문제였던 앤은 이렇게 절제를 배운다. 어른들만 앤을 통해 변하는 게 아니다. 아직 어린이인 앤도 변한다. 자유에도 경계가 있음을,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상상력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음을 이렇게 배운다. 앤 속의 수많은 앤 중 한 명이 또 이렇게 생겨난다.
--- p.131

앤에게만 감정을 이입해서 읽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마릴라의 나이가 되어서 『빨강 머리 앤』을 다시 읽자니 이제는 앤의 심정도, 마릴라의 심정도 다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마릴라가 어떤 마음으로 앤을 바라보고 있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
--- p.138

양육이라는 그림은 전경(foreground)과 배경(background)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때로는 눈에 띄지 않는 배경이 전체 그림을 살려주는 것처럼, 양육 역시 배경에서 묵묵히 버티고 있는 이의 애정이 큰 그림을 완성한다.
--- p.152

장작이 불에 타면서 내는 ‘탁탁’ 소리를 영어로는 ‘snapping’한다고 표현한다. 손가락을 튕기는 것도 ‘snap’이고 장작이 타는 소리도 ‘snap’이다. 무언가를 갑자기 분질러버리는 소리도 ‘snap’이라고 하고, 말을 딱딱거리며 쏘아붙이는 것도 ‘snap’이라고 한다. 각기 다른 뜻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의미들이 왠지 다 하나로 묶여 잘 통하는 것 같지 않은가? 이런 이미지들을 통합해서 머릿속에 저장하면 더 잘 기억될 뿐 아니라 이후 불러내어 사용할 때에도 단어가 주는 뉘앙스에 맞게 잘 쓸 수 있다.
--- p.166

빨강 머리 앤이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현실에서 붕 뜬 채 미사여구와 문학에서 빌려온 말들을 재잘대는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문학 속의 아름다운 말들로 자연 혹은 현실과 다른 삶을 그리는 상상력은 앤이 남의 집 더부살이를 하며 겪은 힘든 현실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었다. 그러나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상상만으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매번 현실로 돌아와 더할 나위 없이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나칠 정도로 현실적인 마릴라와 살며 앤은 드디어 현실로 내려오는 법을 배운다.
--- p.176~177

“모르겠어요. 이전만큼 많이 말하고 싶지가 않아요.” 앤은 생각에 잠겨 집게손가락으로 턱을 누르며 답했다. “소중하고 예쁜 생각들을 마음속에 보물처럼 담아두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말했다가 사람들이 비웃거나 갸웃거리는 게 싫어요. 그리고 어쩐 일인지 이제는 거창한 단어들을 쓰고 싶지도 않고요. 얄궂기도 하죠? 이제는 그런 말을 하고 싶으면 해도 될 만큼 컸는데 더 이상 쓰고 싶지 않다니요. 여러 가지 면에서 어른이 된다는 건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기대하던 그런 재미는 아니에요, 마릴라. 배우고 생각하고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거창한 단어를 쓸 시간이 없어요. 게다가 스테이시 선생님은 짧은 단어들이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이라고 하셨어요. 우리에게 가능한 한 간결하게 글을 쓰도록 시키시거든요.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저는 생각할 수 있는 멋지고 거창한 단어들을 그저 생각나는 대로 죄다 몰아 쓰곤 했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간결한 표현에 익숙해졌고, 이게 훨씬 나아 보여요.”
--- p.202

매튜는 어린 고아에게 필요한 양육자가 되어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여정의 끝에서 결국 자신의 삶에 이 아이가 정말로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릴라와 둘이서 외롭고 건조하게 하루하루를 반복하던 삶이 아이 한 명을 데려오면서 달라졌고,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아이의 눈을 통해 다시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해졌음을 이제 알기 때문이다.
--- p.222

죽음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들 한다. 죽은 이는 죽은 것으로 끝이고, 그 죽음 이후의 절차들을 처리하고 그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살아 있는 이들의 몫이다. 또한 죽음 이후의 슬픔과 상실, 고통 역시 살아 있는 자의 몫이다. 그래서 장례식은 살아 있는 이들이 삶을 다시 재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앤과 마릴라는 친구들과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매튜의 장례식을 치른다.
--- p.243~244

앤은 19세기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한 구절을 조용히 읊조린다. 「피파가 지나간다(Pippa Passes)」의 첫 구절이다. “때는 봄 / 날은 아침 / 아침 일곱 시. / 산허리에는 이슬이 맺히고, / 종달새는 날고, / 달팽이는 가시나무를 기어가고, /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 세상은 모두 평안하네!”
--- p.25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석환
  •  사업자 종목 : 서적, 잡지 및 신문 도매업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청주NC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층, 6층
  •  사업자 등록번호 : 264-85-01099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2-1566-4295
  •  고객 상담 이메일 : G_yes24off08@yes24.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