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가게에 들러 볼까요?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물건들이 가득 숨어 있네요.
면도기로 만든 진공 청소기, 동그란 사탕으로 만든 램프 ……
또 어떤 물건들이 새로운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Q : 어떻게 해서 3차원 구성작가가 되었나요?

A : 학교를 졸업한 뒤 여러 해 동안 이런 저런 일들을 해보았지만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그것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입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이 나한테 있더군요. 그래서 나는 가장 좋아하는 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답니다.

Q : 책으로 만들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A : 나는 이러한 '숨은 그림 찾기'를 여러 해 동안 작업해 왔습니다. 주로 잡지나 포스터에 발표했지요. 그러다가 한 친구가 작품들을 묶어서 그림책으로 만들어 보라고 말해 주었어요. 그래서 시작을 했는데, 작품들을 모두 하나로 묶을 개념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결국에는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아이디어를 잡았지요.

Q : 작품의 재료들은 어떻게 찾아내나요?

A : 거의 쇼핑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상적인 쇼핑은 아니구요. 여러 다양한 종류의 가게에서 쇼핑을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철물점이나 파티용품 가게, 벼룩시장, 벽돌공장, 미술용품 가게 같은 곳들을 찾아가게 되지요. 큰 쇼핑센터에서는 4시간에서 6시간씩 보내기도 합니다. 무척 고단한 일이지요. 천천히 복도를 왔다갔다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새로운 재료들을 찾아봅니다. 쥐덫 하나를 보아도 주의 깊게 10분 이상을 봅니다. 앞면과 뒷면, 위아래를 고루 살피면서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나는 대개 그 아이템에 딱 맞는 크기의 재료를 사용합니다. 서커스 장면의 경우, 나는 코트로 천막을 만들려고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새 코트를 살 만한 여유가 없어서 벼룩시장과 구세군 가게를 여러 군데 돌아다녔지요. 나는 딱 맞는 길이를 가진 코트를 얻기 위해 결국 여러 벌을 사고 말았어요. 물론 잘 살펴보면 되지 않겠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요. 이제 나는 '코트 수집가'라도 해도 될 정도입니다.

1. 조안 스타이너가 3년 반에 걸쳐서 창조해 낸 상상의 세계에서 새롭게 변신한 평범한 물건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합니다.<br/><br/>2. 우주선과 기차를 타고 상상의 나라를 여행해 봅니다. 레벨 1에서는 집, 학교 등 주변의 장소를, 레벨 2에서는 넓은 도시로 여행을 갑니다.<br/><br/>3. 숨은 물건 목록을 보고 ‘빨리 찾기’ 게임을 해 봅니다. 여럿이 함께 놀면서 상상력과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는데 이로운 게임입니다.<br/><br/>4. 산뜻한 색상의 장면들이 미적인 욕구를 자극하여,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