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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
중고도서

버마전선 일본군 위안부 문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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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066106
ISBN10 899106610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카리쓰마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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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모리카와 마치코
1947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남
야마구치현립 시모노세키미나미 고교 졸업
시모노세키 우체국 등에서 근무
전국체신노동조합의 임원을 15년간 맡음
출판사. 편집프로덕션. 인쇄회사 등 근무
1991 ~ 프리랜서 작가. 에디터
1996년 『문옥주, 버마 전선 타테사단의 ‘위안부’였던 나』 출간
1997년 ‘야마가와키쿠에기념부인문제연구장려금’ 수상
97년 ~ 98년 미얀마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현지조사
현재 ‘일본점령기 미얀마에 관한 종합적 역사연구’ 프로젝트 팀원, ‘매매춘 문제와 싸우는 회’ 회원
번역 : 김정성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학부 석사 졸업
일본 쿄토대학 이학연구과 박사
영남대학교 연구교수
현재 쿄토대학 이학연구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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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봄이 왔고, 여름이 왔고, 또 가을이 올 때쯤이었다. 잠시라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만큼 어머니가 보고 싶었고 대구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가을이면 찾아오는 추석은 우리들 조선인에게는 특별한 날로 늘 선조나 고향을 그리워하게 된다. 가을 하늘에 밝고 둥근 달이 뜨면 ‘아, 추석이 왔다.’ 라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향수가 밀려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아키압으로 이동하던 도중에 한 친구가 강에 몸을 던지는 일이 일어났다. 괴로웠던 것이다. 그 이름은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데, ‘처녀공출’을 한다고 경찰관이 찾아와서 딸을 내놓으라고 할 때, 천정에 숨어 있다가 그만 들켜서 끌려온 자매 중 동생 쪽이었다. 3일 정도 지나 강 아래쪽에 있던 넘어진 나무에 걸려 있던 그의 시신을 버마 사람이 보고 우리들에게 알려 주었다. 그 소식을 듣고 다 같이 달려가 보니 눈을 뜬 채였고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배가 불룩했다.

-땅으로 쿵쿵 하며 폭탄이 떨어지고, 쾅쾅 우르르쾅쾅 하고 대지가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아수라장을 위안부들도 병사들도, 물론 버마 사람들까지도 비명을 질러대며 마치 거미 새끼들을 흩어놓은 것처럼 도망치기 바빴다. 공습이 끝나고 나면 우리들 주변 여기저기에서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나 폭격이나 총격으로 몸의 한쪽이 날아가 죽어버린 사람들이 산을 이루었다.

-전쟁의 상처와 흔적이란 어떤 형태로 남아 지난 60년간 사라지지 않았는가. 사라져 간 것은 무엇이고,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문옥주 할머니는 전쟁 중에도 ‘위안부’라는 그 처지에 지지 않고, 강고한 애정을 가지고 주위의 사람들을 대하고, 정쟁과 군대를 투철한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할머니가 살아오신 반생을 듣고, 국가나 군대라는 것은 적,아에 관계없이 인간에 대한 폭력 장치라는 것을,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광폭한 것이었다고 해도 우리들 인간은 그것에 의해서는 결코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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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1990년 한국 사회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를 만들면서 지역에 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시작하였고, 학생·교수·변호사·의사·회사원 등 시민들이 뜻을 모아 1997년 12월 29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을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이후 시민모임은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복지문제와 이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진상규명, 국가책임인정, 공식사죄, 법적배상, 책임자 처벌, 교육관 건립,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를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지원과 일본의 시민단체와 평화·인권을 위한 국제연대사업, 일본의 과거사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를 통해 남북공조, 세계 평화·운동 단체들과 연대하여 일본정부에 과거사청산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지 않은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등에관한특별법 제정 활동에 집중하여 2004년 2월 13일 제정이 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왔으며 한일협정문서공개 집중 활동으로 한일협정문서 공개를 이끌어내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커다란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9분, 경북에는 12분이 생존해 계십니다. 이 분들은 모두 70 ·80대 고령으로 과거 일본군 '위안부' 시절에 겪었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치유해 드리기 위한 복지지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일본군 ‘위안부’ 였던 사실을 혼자만의 가슴에 묻고 사셨던 대구 ·경북피해자들이 강요된 침묵을 깨고 당당히 진실을 밝히셨던 그 용기, 그 삶을 할머니일대기를 통해 알려내고 있습니다. 2004년 3월 1일 훈 할머니 일대기 발간을 하였으며 앞으로 돌아가신 할머니부터 살아계신 대구 ·경북 할머니 개개인의 삶을 일대기를 시리즈로 남길 것이며 이 일대기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라는 존재와 진실을 역사에 남길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가해자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사회 정의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짓밟힌 명예를 되돌려 드림과 동시에 이것은 전쟁과 폭력 하에서 지금도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을 위한 활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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