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봐라. 저 인간 세상에 세 형제가 살고 있지 않느냐 세몬이라 군인과 배불뚝이 따라스 그리고 바보 이반말이다. 나는 저 녀석들에게 싸움을 걸어야겠는데 모두 사이좋게 지낸단 말이다. 서로가 도와가면 살고 있다 특히 저 바보이반이란 놈이 어찌나 마음이 착한지 내 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지 뭐냐? 이제붜 너희셋은 저 세녀석들에게 달라붙어 무슨방법을 쓰더라도 서로 물어뜯는 싸움이 벌어지도록 훼방을 놓아라 어떠냐? 자신있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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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모든 사람 각자는 자신의 일을 걱정하고 애씀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실은 오직 사랑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자는 하나님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 그 사람 내부에 계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 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웅장한 목소리로 인하여 온 집안이 울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천정이 갈라지고 땅에서 하늘까지 한줄기 불기둥이 솟았다. 세몬과 그의 아내, 아이들 모두는 땅에 엎드렸다. 그러자 미하일의 등에 날개가 돋아나서 활짝 펼쳐지더니 하늘로 올라갔다. 세몬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집은 전과 다름없었고 집안에는 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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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천사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전신이 빛으로 둘러싸였으므로 눈으로는 똑바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천사는 커다란 음성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그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울려오는 소리 같았습니다. 천사는 다음가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이와 같은 일을 깨달았다. 모든 인간은 자기만을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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