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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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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나

: 개혁가 프란치스코와 한국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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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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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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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4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만자, 약 3.9만 단어, A4 약 82쪽?
ISBN13 97911570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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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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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 우리 개인은 미약하다. 예수는 모든 병자를 치유하지 않았다. 칼 마르크스가 시위 현장에 가본 적은 거의 없다. 체 게바라가 있던 혁명의 현장은 단 두 곳이었다. 그러나 개인은 또한 위대하다. 거대한 호수의 물결은 단 한 번의 파장만으로도 흔들린다. 모든 역사의 현장은 언제나 한 개인의 외침에서 시작되었다. 역사의 위대한 모든 변혁은 언제나 미약한 개인의 몫이었다.

P.79~80 : 베르골리오(훗날 프란치스코 교황)는 추기경이 된 뒤에도 식복사나 운전기사를 따로 고용하지 않았다. 택시 타는 것을 낭비라 생각하여 늘 버스와 전철을 이용했다. 또 손수 요리해서 끼니를 직접 해결하며 몸소 침구를 정돈했다. 교황이 되고 나서도 산타마르타의 집 공동식당에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공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방문자 숙소의 방 한 칸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낸다.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자기 묘비명을 ‘사제 호르헤 베르골리오’라고 단 한 줄로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리스도교 개혁의 나라인 독일 출신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은 교황직을 다시 한 번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전직’ 교황이란 존재가 또 출현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자진 사임하는 추기경, 대주교, 주교들이 앞으로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다. 교황과 뜻이 다른 고위 성직자들에게는 이러한 가능성이 생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압박이 된다. 부적절한 말과 행동을 하는 주교들에게 어디에선가 짜진 사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도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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