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사회제도가 변하고 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출신 학교나 토익 점수와 같은 스펙 위주가 아니라 그 사람의 역량을 중시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주입식 학습을 통해 얻은 스펙용 영어 고득점이나, 기본 생활회화를 암기하여 겨우 기본적인 의사소통 정도 하는 것으로는 어디에도 명함조차 내밀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단어, 문법, 독해, 듣기, 어느 한 가지도 쉽지 않은 영어 학습, 어떻게 해야 진정한 영어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
우리의 중?고등학교나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대학교수나 원어민들도 어려워하는 독해, 문법 문제 푸는 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공부가 영어 능력 향상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말을 할 때 어려운 말이 아니라 쉬운 말을 사용하듯이 미국인들도 대부분 쉬운 말을 사용한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대부분의 일간지는 미국 초등학교 6학년생이 읽고 이해하는 수준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실제로 원어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쉬운 영어로 말을 하고 글로 표현한다. 따라서 쉬운 영어표현을 좀 더 쉽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먼저 언어 그 자체를 모국어처럼 ‘습득’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쉽게 습득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흔히 배워온 방법인 단어, 문법, 독해 공부와 같은 문자 위주의 학습이 아니라 먼저 영어의 소리를 터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언어는 무엇보다도 소리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그 외국어의 소리가 학습자의 모국어와 같으면 특별히 소리를 배울 필요가 없이 단어나 문장을 공부하면서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의 소리가 자신의 모국어와 다르면 무엇보다도 먼저 그 언어 속에 들어 있는 고유한 소리를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확한 소리를 낼 줄 모르는 상태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원어민과 동일하게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면 아기가 모국어를 배우듯이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소리 훈련을 통해 영어가 입에서 저절로 터지게 하는 방법
1990년대 초반, 필자가 국내에 최초로 영어에 들어 있는 소리 요소의 첫 부분에 해당하는 파닉스 교육을 도입한 이래 한국인의 영어 발음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영어는 여전히 멀리 있기만 한 실정이다. 왜냐하면 영어를 모국어화하는 데에는 발음 외에 많은 요소들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어 소리는 한국말과 발음만 다른 게 아니라 장단과 고저, 억양, 그리고 연음현상 등이 있어 마치 음악연주처럼 리듬으로 발성된다. 특히 영어는 언어의 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소리의 주파수(음역대)가 한국말과는 많이 다르다. 한국말은 일본어, 스패니쉬와 같이 목에 힘을 주고 성대를 통해 소리 내는 얕은 소리이지만, 영어는 복식호흡(뱃소리)을 사용하여 숨을 내 뱉으며 깊은 호흡으로 묵직한 발성을 한다. 그러므로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지름길은 영어 소리에 들어있는 특성을 터득하기 위해 정확하고 세밀한 소리 훈련(즉, 보컬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올바른 영어 학습의 첫 번째 고리, 영어 보컬트레이닝!
좋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와 기름진 토양이 필수이듯이 영어를 모국어처럼 쉽게 습득하기 위해서는 단어, 문법, 독해 등의 공부 이전에 영어 소리의 터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영어의 뿌리와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학습법, 그리고 영어 소리의 비밀을 터득하게 하는 훈련법이 ‘영어 보컬트레이닝’이다. 영어 보컬트레이닝은 아기들이 엄마 뱃속에서 엄마의 소리를 듣고 모국어 소리에 체화된 상태에서 태어나 모국어를 쉽게 배우는 원리에 근거한 학습법이며, 영어를 모국어처럼 쉽게 터득하게 만드는 학습법이다.
이제 더 이상 외화를 낭비하는 해외연수와 유학, 비싼 비용으로 외국인과 하는 회화공부,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도 않는 영어 듣기 학습, 단어나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암기학습 등 결과 없는 학습법에 귀중한 시간 낭비, 돈 낭비를 하지 말기 바란다. 누구나 ‘영어 보컬트레이닝’을 통하여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할 수 있으며,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영어 역량을 쉽게 기를 수 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