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사건에 연루되어 고등학교 중퇴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던 비운의 소년, 구두닦이와 껌팔이에서 성공한 출판사 대표로 변신한 인생 역전의 주인공, 48살에 학력을 커밍아웃하고 고 3으로 돌아가 독하게 공부에 매진하여 전교 1등을 거머쥔 중년 남자, 그리하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의지의 만학도. 『나는 태도로 운명을 움직인다』의 저자 김태웅을 표현하는 말들이다. 인생이 전해주는 굴욕과 영광, 좌절과 환희를 바닥부터 하늘까지 경험한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오늘로 이끈 건 그 어떤 조건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였다고 말한다. 혹자는 이토록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그에게 ‘무서운 놈’, ‘독한 놈’, ‘별난 놈’이라며 혀를 내두르지만 정작 그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대신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이룬 만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는 실천형 만학도, 김태웅은 지금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탐험가로, 김춘수의 ‘꽃’을 읊고 드럼을 연주하는 예술가로,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의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살기 위해 죽자고 매달려본 적이 있어? 그런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면 자네의 노력은 그저 평범한 수준인 거야. 그리고 그런 자네의 미래 역시 평범한 것에 만족해야 할 거야.” 29쪽
누구에게나 한계점은 있게 마련이다. 한계점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 극한의 상황을 정복하면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는 어렵지 않다. 공부 또한 마찬가지이다. 너무 힘들어 이제 그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아우성치고 머리에서 현기증이 일어나며 물에 젖은 솜뭉치처럼 가라앉을 때 “지금 이 순간을 뛰어넘을 테야!”라고 말하면서 한 시간만 더 공부해봐라. 바로 그때부터 특별한 능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광기 섞인 노력은 20대의 전유물이다. 31쪽
우리는 시간이라는 묘약을 먹은 이후에야 실패라고 생각했던 사건들이 사실은 비밀스런 축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35쪽
일단 저질러라. 그러고 나면 어떻게 해서든 일은 굴러가게 되어 있다. 나이가 많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하면 되고, 형편이 어렵다면 형편이 되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되고, 자신이 없다면 마음 한번 굳게 먹으면 된다. 일단 뭐든 시작하면 생각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2쪽
스펙이 강점인 경쟁자들 사이에서 당신이 온리 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눈에 띌 수 있을까? 나는 애티튜드, 즉 태도가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책임감 있고 꾸준히 성실한 사람들은 아무도 당해내지 못한다. 112쪽
상사들은 똑똑한 사람보다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자기 팀에 두고 싶어 한다. 똑똑한 사람은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완전히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114쪽 좋은 CEO가 되기 위해서는 기획력, 판단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정보 습득력, 문제 해결력 등등의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모든 능력의 바탕에 깔리는 것이 있는데, 나는 그것을 ‘사람을 아는 지혜’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책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그 책을 사보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 조직을 관리하면서 사람을 알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 그러니 인류 문화의 원초적인 학문인 인문과 교양을 어찌 공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20~121쪽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콤하다는 평범한 교훈, 내가 스스로 내딛는 발걸음만큼 꿈과 가까워지고 절망과는 멀어진다는 너무나 흔한 말. 그런데 내가 이 진리들의 이름을 불러주자 그것들이 내 가슴에 들어와 꽃이 되어주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청년들 중 만약 힘든 역경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쉽게 절망하지 말자. 절망이라는 환경에서도 노력과 인내라는 진리의 이름을 불러보자. 언젠가는 그 진리가 꽃이 되어 그대 가슴에 피는 날이 있을 것이다. 1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