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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i Li 쇼팽 : 스케르초ㆍ즉흥곡 (Chopin : ScherzoㆍImpromptu) 윤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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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di Li 쇼팽 : 스케르초ㆍ즉흥곡 (Chopin : ScherzoㆍImpromptu) 윤디 리

쇼팽 콩쿠르 수상자 앨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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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04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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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 01 Chopin : Scherzo no. 1 in B minor, op. 20

  • 02 Chopin : Scherzo no. 2 in B flat minor, op. 31

  • 03 Chopin : Scherzo no. 3 in C sharp minor, op. 39

  • 04 Chopin : Scherzo no. 4 in E major, op. 54

  • 05 Chopin : Impromptu no. 1 in A flat major, op. 29

  • 06 Chopin : Impromptu no. 2 in F sharp major, op. 36

  • 07 Chopin : Impromptu no. 3 in G flat major, op.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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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스케르초와 즉흥곡
라인하르트 슐츠 / 번역: 이 지섭
오늘날의 기악 비르투오조들은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다양한 해석들, 그리고 그것들이 짧은 시간에 널리 알려지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보통 일이 아니다. 때로 그들은 인간의 것이라고 말하기 힘들 지경의 초절기교를 연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시도들이 야기하는 것은 불행하게도 판에 박힌 해석의 확대재생산(기교를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이거나 독창성 추구에 매몰된 나머지 왜곡된 해석을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다가는 오히려 빠른 퇴장으로 내몰리기 십상이다.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음악시장이 드러내는 병리적 현상들이라 하겠다. 고전음악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마땅히 유지해야 할 중심이 흔들리는 음악계의 모습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적어도 윤디 리는 다른 많은 이들보다 훌륭하게 연주자 경력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지금 역설적으로 부르주아 사회 건설을 열망한다. 1982년 중국 쓰촨성 총킹에서 태어난 그는 이러한 국가적 희망을 몸소 실현한 인물로 간주되어 국가적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십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서양고전음악이 차지하던 자리는 참으로 미미했다. 문화혁명 시기에 자본주의자의 미학을 표현한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공격을 받았던 후유증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어지는 세월은 고전음악의 공백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을 전공하겠다고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명감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윤디 리가 음악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것은 겨우 네 살 때의 일이었다. 거리에서 들은 아코디온 연주에 매혹된 그는 음악적 소양이 거의 없는 부모를 귀찮을 정도로 졸라 결국 한 대를 손에 넣었다. 검정과 흰 색의 건반을 보며 흥분했던 당시의 기억을 그는 아직도 생생하게 가지고 있다. 1987년 그는 고향에서 열린 아코디온 경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 그는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어린 볼프강에게 연습하라고 설득하는 것 보다 피아노에서 떼어 놓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아마도 윤디 리에 대해서도 같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열정을 통해서만 위대한 결과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애들이 축구를 하거나 서로 싸우고 있을 때, 저는 쇼팽에 매달렸죠." 인터뷰를 통해 들려 주었던 윤디 리의 회고담이다. "쇼팽은 저의 첫사랑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을 두고 영적인 교감이라 하는 모양이다. 쇼팽 또한 피아노를 통해 세계의 음악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피아노란 악기는 쇼팽 이후로 그 이미지에 걸맞게 중산층을 대변하는 악기로 자리잡는다.) "신사 여러분,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하시기를. 여기 음악의 천재가 등장한다." 로베르트 슈만이 1831년 알게마이네 무지칼리셰 차이퉁지에서 쇼팽을 찬양하며 쓴 말이다. 역사가 반복되지는 않지만 비슷한 모습이 재현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000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열 여덟 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것이다.

윤디 리의 연주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의 모습에서 어떤 부담감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는 누구에게 "나는 이렇소"라고 증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의 연주에는 중압감이란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윤디 리가 매사를 쉽게 처리하려 한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어려운 대목을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속임수를 쓴다던가 페달을 사용함으로써 그러한 사실을 감추려고 하는 일은 없다. 그의 연주에는 세세한 모든 부분이 완벽한 모습으로 드러나며 음 하나하나에 담긴 뉘앙스가 모두 언급되어 있고 악절과 악절이 탄탄한 균형 위에 자리 잡혀 있다. 오직 이러한 바탕 위에서 그는 정말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개별 작품의 성격과 음악적 해석에 말이다. 아마도 이러한 것이 그가 아직도 레슨을 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지금 그를 가르치는 이는 하노버에 있는 아리에 바르디이다.

동양 문화권에서 성장했다는 사실은 그의 음악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움직임 속에서의 평온과 평온 속에서의 움직임 - 하지만 윤디 리 연주에 나타나는 평온함은 그의 손과 손가락의 비범한 기동성과 유연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힘 있는 연주는 손가락으로 하는 것이지 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윤디 리의 말이다. "나는 이것을 아리에 바르디로부터 배웠습니다. 페달을 사용하는 것은 음색을 명료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음색을 만드는 작업은 제 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저는 긴장에서 벗어납니다. 이렇게 등을 세우고 손을 편하게 함으로써 특별한 호흡법을 사용할 수도 있고 이 또한 제 연주에 도움이 됩니다." 그 결과로 윤디의 연주는 지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힘과 정교함을 아우르게 되었다. 신비함, 심오함이란 것은 음악 그 자체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음악을 가볍고 감각적인 연주로 접근함으로써 음악의 힘은 오히려 배가되는 것을 보게 된다.

"영적 교감"이란 말을 위에서 한 번 썼다. 쇼팽과 함께 윤디 리가 가장 애착을 두고 있는 작곡가는 프란츠 리스트이다. 1852년, 프란츠 리스트는 쇼팽을 언급하면서 영적 교감에 관련된 표현을 쓰고 있다: "이 위대한 연주자는 연주를 통해 우리가 머리로 그려내거나, 그 의미를 파악하거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에나 느낄 법한 신비로운 생명력과 숨 막히게 하는 전율, 나아가 수줍은 듯 말로 다 할 수 없는 매혹적인 느낌을 전하고 있다. 거대한 파도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배처럼 그는 선율을 물결 치게 하고 별다를 것 없이 모든 것이 그대로인 이 세상에 불현듯 찾아 온 가벼운 바람처럼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운 움직임을 전한다." 윤디 리는 리스트가 묘사한 그 음악세계를 다시 한 번 우리 앞에 드러낸다.

쇼팽은 윤디 리의 "첫사랑"이었다. "그는 사람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형식 감각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한 감수성을 지녔죠." 쇼팽에 대한 윤디의 언급이다. "그의 작품에는 우울증의 요소, 심지어 죽음의 그림자라 할 요소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는 극심한 내적 갈등으로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수성과 낭만적 기질은 저도 지니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부터요." 쇼팽이 음악형식에 연연하지 않았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선율과 화성을 담는 틀로서만 형식을 차용하고 그 자신은 음악의 내면으로 깊이 파고 들었던 것이다. 어떤 형식들은 쇼팽의 음악적 산물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특별히 두 개의 폴란드 무곡 형식, 즉 폴로네이즈와 마주르카가 그 예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가 농밀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완성된 4개의 스케르초와 즉흥곡 작품들은 그 수는 많지 않을지라도 무곡과는 다른 창의력의 발현을 보여준다. (스케르초 1번 B단조는 1835년, 2번 B플랫 단조는 1837년, 3번 C샵 단조는 1839/40년, 4번 E장조는 1842년에, 즉흥곡들은 1837년과 1842년 사이에 씌어졌다. 윤디 리의 이전 앨범에 수록되었던 즉흥 환상곡은 1834년에 작곡되었다.)

모든 경우에 있어 쇼팽은 장르에서 추출한 특성에 집중해 그 속을 새로운 내용물로 채워 넣었다. 리듬, 화성, 선율의 모든 측면에서 4개의 스케르초가 지닌 거친 단면들은 만연체로 전개되며, 본질적으로 부드러운 얼개를 지닌 즉흥곡 작품들의 그것과 대척점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즉흥곡들은 스케르초보다 박자의 적용이나 동기의 발현 같은 것들이 훨씬 덜 엄격한 방식으로 적용되었다. 쇼팽은 본질적으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여러 다른 장르를 두루 꿰뚫는 하나의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그토록 철저하게 감각적인 정확성을 유지하려 했던 것이다. 윤디 리는 이 존경할 만한 자세를 쇼팽의 "형식 감각"과 "감수성"이란 말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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