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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찾습니다 : 관계맺기에 서툰 청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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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찾습니다 : 관계맺기에 서툰 청춘에게

: 관계 맺기에 서툰 청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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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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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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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36MB ?
ISBN13 9788963721378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몸문화연구소
몸에 관한 다양한 문화 현상들을 연구하기 위해서 2007년 건국대학교에 설립되었다. 커져 가는 대중의 몸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전공과 관심을 지닌 연구자들이 모여 활발히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몸문화연구총서와 《마이크로 인문학》 시리즈, 《포르노 이슈》, 《우리는 가족일까》, 《내 몸을 찾습니다》 등이 있다. 인문학의 눈으로 우리 몸을 바라본 청소년 책 《내 몸을 찾습니다》는 책따세, 학교도서관저널, 행복한아침독서를 비롯해 많은 곳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내 몸을 가꾸는 것은 결국 자기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다. 그래서 몸문화연구소는 정체성을 고민하고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오랫동안 생각했다. 《내 친구를 찾습니다》는 그런 문제의식에서 탄생한 책이다. 청소년이 고민하는 관계 맺기의 주제들을 쉽지만 진지하게 풀어 쓴 이 책은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콘텐츠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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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생각 실험을 해 보기로 합시다. 눈을 감고 내가 유리컵이라고 상상을 해 봅시다. 그리고 다른 유리컵에 내가 가볍게 부딪친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어때요? 건배하듯이 쨍하고 맑고 경쾌한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이제는 힘껏 세게 부딪친다고 상상해 봅시다. 어떤가요? 날카로운 소리가 나면서 내가 산산조각으로 깨지고 말 겁니다! 그런데 만약 나와 부딪힌 것이 종이컵이었다면 나는 깨지지 않고 그대로 있겠지만, 종이컵은 아마 귀퉁이가 찌그러졌을 것입니다.
--- p. 249

진정한 우정의 관계는 나와 친구를 동일성의 원리로 묶지 않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할 때 차이와 개성을 존중하는 일이 훨씬 쉬워집니다. 선한 것으로서의 우정, 목적으로서의 우정은 친구를 타인으로 전제할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그것은 단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라며 관계를 부정하는 고독한 사람의 태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차이를 성찰할 수 있는 긍정적인 ‘간격’을 유지하면서, 관계와 친구 그 자체를 사랑할 때 아름다운 우정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 p.49~52

세상이 이토록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는데도 사람들이 더 외로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기술이 바뀔 때마다 이전의 관계들이 신기루처럼 허망하게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온라인에서 맺은 관계는 쉽게 끊을 수 있는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소통하는 것이 아닌, 기계를 중간에 끼워 넣어 소통하는 방식의 한계입니다.
더 나은 소통을 위해 시작된 것이 오히려 소통을 가로막는 역설, 이 점을 여러분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떤 새로운 기술과 기계가 나오든, 참된 관계는 오직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구체적이고 내밀한 관계, 그리고 시간과 함께 성숙해 가는 과정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p.93~94쪽

퍼스낼리티(인격)는 가면을 뜻하는 그리스어 ‘페르소나’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페르소나는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연극할 때 쓰던 가면입니다. 그리스 시대에 배우들은 지금 누구를 연기하는지 바로 알려야 했고, 그래서 페르소나가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배우는 새로운 역할을 할 때마다 페르소나를 바꾸고 관중은 그 배역에 빠져들지만 배우를 페르소나와 동일한 인물이라고 착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특징이 자아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심리학자 융이 말하는 페르소나란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생각하고 기대하는 이미지입니다.
이렇듯 우리 인격과 자아에는 타인, 특히 나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사람들의 기대가 반영되어 있으며, 특정한 페르소나를 갖게 되면 그것에 맞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페르소나를 필요로 하지만, 그것이 실제 나를 소외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올바른 관계는 나와 나의 관계를 잘 맺는 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은 페르소나와 자아가 일치할수록 안정됩니다.
--- p. 99~100쪽

가장의 권위를 실추시킨 결정적 사건은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과 루이 16세의 처형이었습니다. …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가정의 가장이 아버지라면 국가의 가장은 국왕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잘났든 못났든 가장이듯이, 국왕은 국가를 잘 통치하든 그렇지 못하든 여전히 국왕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혁명은 국왕이 국왕답지 못하면 폐위는 물론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국왕과 백성의 관계가 뒤집어진 것이지요.
고대 희랍과 로마에서 가장이 자식을 죽일 권한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부권이 자권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재빨리 읽어 냈던 독일의 계몽 군주 프레드릭 대왕은 자기가 국민의 종복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권위의 주체가 왕에서 백성으로,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 p.158~159쪽

미적 영역, 자율성, 전문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의 질서나 규범이 미적 세계를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실 세계가 미적 세계에 끼어들어 오면 기존 질서를 강요하고 자유로운 상상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과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영화 아바타는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거짓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 세계의 개연성은 영화적인 진실이고, 이것을 과학의 잣대로 따져서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이것이 바로 미적 자율성입니다. 과학의 진리와 구분된 예술의 진리가 따로 존재하며, 결코 이것을 과학과 비교하여 열등한 것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현실 세계의 존재나 가치 체계는 미적 세계의 구성을 결정짓지 못합니다. 미적인 즐거움을 즐기는 자들은 오히려 현실을 거스르고 새로운 존재 구조와 가치 체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p.18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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