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591223
ISBN10	89705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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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먼로이는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이다. 광고업계에 20여년간 몸담아왔다. 뉴욕의 Incredible Interactivity라는 회사의 공동설립자로서 제너럴 모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여러 클라이언트를 위해 1986년부터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 작업을 해왔다. 디지털 구루, 맥티브이와 같은 프로그램의 단골 초대손님으로 출연해왔다. ILM, Pacific Data Image, R/Greenberg Associates사의 영화 작업도 참여했다. 뛰어난 선생이자, 강사, 세미나 연사이다. The School of Visual Art(뉴욕), Center for Creative Imaging(마인), Dynamic Graphics Education Foundations(일리노이), California College of Arts and Crafts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전용석

전용석은 서울대 서양화고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여러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면서 각종 전시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이다. 수년 동안 컴퓨터 그래픽을 평면과 3차원 작업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해오고 있다. 역서로는 페인터 5 와우! 북, 일러스트레이터 8 와우! 북, 드림위버 2 : H.O.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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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의 작업은 언제나 나를 매혹시킨다. 수년 동안 나는 그의 작품들에 있어서 도대체 무엇이 일반적인 극사실 기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이게 하는지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 왔다. 그가 색상을 사용하는 법과 세부를 배치하는 방법, 그리고 어떻게 복잡한 형태와 단순한 형상을 병치시키는지 등 : 이들 모두가 함께 작용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실적이라고 생각하는 한계를 넘어서는, 어떤 역동적인 긴장으로 빛나는 신비한 리얼리즘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버트가 이 멋진 책에서 제시하는 기법과 방법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애초의 인상이 정확했음을 깨달았다. 비결은 이 모든 예술적인 관심사들의 종합에 있었던 것이다. 그가 예제로 제시하는 도시 풍경의 믿을 수 없는 세부에는 관찰자의 미시적이고도 거시적인 시각이 충격적으로 드러난다. 당신의 눈의 어디에서 멈추건 복잡한 형태들은 단순한 색상과 형태로 분석된 다음 다시 재구성되어 새로운 사실성을 드러내는 "그려진"세계, "사진"을 넘어서서 그리기와 제도법이 팽팽하게 만나는 세계를 드러낸다. 길모퉁이 신문 가판대 위의 기사제목을 보든, 그 뒤에 있는 건물이 모두 시야에 잡히도록 떨어져서 보든 상관없다... 그림의 구석구석 어디에나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풍부함이 펼쳐진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여기에 제시된 백과사전적인 정보들을 기법과 방법론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스스로 재구성하는 것이 작가적 임무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버트가 여러분에게 남겨놓은 책임이기도 하다. 고전적인 가르침에서처럼 학생은 스승이 제시한 모범들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론을 배우는 것이다. 디지털 미술의 다음 세대는 이 책을 꺼내 들고 자신의 예술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언제나 강조하는 것이지만, 세부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은, 세부적으로, 세부들 안에 세분화되어있다. 실없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사실, 난 실없는 소리를 잘한다). 말하려는 요점은 작품과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최종 완성본 디테일에 있다는 뜻이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능력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실현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여러분은 당신의 파랑색 차가 차도에 드리우는 그림자의 색깔을 말할 수 있는가? 출근하는 길에 마주치는 모든 표지판들에 사용되는 서체들을 구분할 수 있겠는가? 그림자 위에 그림자가 있을 수 있을까?

어도비 포토숍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해 오면서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없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이 책을 읽으라!

눈이 번쩍 뜨이게 해주는 이 책에서 버트 먼로이는 관찰이라는 예술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그는 주변의 작은 것들을 관찰하는 것이야말로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한다. 주의!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먼로이 선생은 여러분의 눈을 뜨게 하고, 머리 속을 흔들어놓을 것이며, 이성을 신체와 연결시켜 줄 것이다. 아마도 조금은 고통스럽겠지만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자동조종장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대신 마음을 비우고 '보기'시작하기 위해 누구나 당장 꼭 필요로 하는 그런 종류의 책이다. 미묘한 세부를 생생하게 느끼고 자신의 그림을 백배 좋아 보이게 만드는 것 -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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