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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 중국ㆍ중동ㆍ아프리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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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 중국ㆍ중동ㆍ아프리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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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32g | 214*150*24mm
ISBN13 9788997142286
ISBN10 899714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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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동우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살았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학보사 편집장을 거쳤다. 세계 일주 중 그간 몸담았던 전기신문과 몇몇 사보에 1년간 여행기를 연재하였으며, 세계 일주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blog.naver.com/dw1513)가 네이버 ‘스타의 추천 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행 뒤에는 무릎통증을 치료하며 세계 일주의 축복, 백수생활을 1년간 만끽했다. 한량의 삶을 제대로 누려보고 싶었지만 막상 속은 그리 편치 못했다. 하지만 더 이상 구멍 뚫린 통장을 감당할 수 없었고, 결국 직딩의 삶으로 원점회귀하였다. 현재는 수협중앙회 홍보실에서 ‘우리 바다’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블로그 :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 (blog.naver.com/dw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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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을 떠나 우루무치를 거쳐 카스로 | 침대 버스 그리고 공포의 그녀, 난 뒷걸음질 쳤다
두 번째 열차여행은 시안을 떠난 지 무려 30시간 만에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루무치에 와서 끝이 났다.
카라코람하이웨이의 시작점은 카슈가르(카스)다. 카스는 가장 신장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스를 보지 않고는 신장을 본 게 아니다’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위구르 족의 전통과 정신이 살아 있는 도시다. 또 카스는 파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기대가 큰 곳이었다.
우루무치에서 카스로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거나 24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한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카스로 떠나는 침대 버스에 몸을 실었다.
2층 침대버스의 좌석은 항공기 비즈니스석(?)과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버스의 진동이 등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승차감이 달랐을 뿐이다. 냄새가 나지 않는 시트에 만족해야 했다. 승객들 대부분은 위구르 족이었다. 한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버스는 4시간 만에 첫 번째 휴게소에 도착했다. 숯가마 중탕 정도의 열기가 온몸을 감싸 안았다. 열기와 습기를 한껏 머금은 모래바람은 덤이었다. 모자까지 눌러쓰니 건식사우나가 따로 없었다.
다음번 휴식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는 일이었다. 화장실에 가야 했다. 가격은 1원이었다. 화장실은 매점 건물 뒤 황야에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샹그릴라에서 야딩으로 가면서 경험한 최악의 화장실이 떠올랐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화장실 안의 암모니아 냄새는 화생방훈련을 방불케 했다. 라이터를 켜면 불이 붙을 것만 같았다.
화장실에 먼저 들어선 위구르 아저씨들은 문 없는 화장실에서 열심히 볼일을 보고 있었다. 적나라한 모습이다 못해 원초적이었다.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이건 차마 똑바로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중국의 화장실은 내가 가장 적응하지 못하는 문화 중 하나였다.
가운데 자리가 비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참았던 방광의 문을 열었다. 그 순간이었다. 옆 사로에서 볼일을 보던 험상궂은 위구르 아저씨가 날 올려보며 인상을 썼다. 아저씨는 분명 ‘똥 누고 있는데 거기다 오줌 싸면 오줌이 튄다’고 말하고 있었다. 오줌 한 번 잘못 쌌다가 위구르의 땅에서 칼침을 맞고 싶지는 않았다. 아저씨의 표정을 보곤 자연스레 나오던 오줌이 멈췄다. 자리를 제일 구석으로 옮겼다. 그리곤 잘린 오줌을 마저 방출시켰다. ‘오줌 한 번 싸는데도 이리 기가 죽어야 하나.’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니 식욕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매점에 들러 과일과 부식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마음이 싹 가셨다.
버스는 그 뒤로 4시간을 더 달려 모래바람이 거세게 부는 이름 모를 마을에 정차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난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번 이동에서는 ‘절대 빈속’을 유지해야 마음이 편했다.
설사, 아니 식은땀을 흘리며 괄약근의 마지막 남은 힘까지 쥐어짜는 상황은 내게 치명적이었다. 저주받은 장을 가진 나로서는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도 했다.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아랫배를 움켜잡고 차를 세워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것도 말도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으로 손짓 발짓 써가며 차를 세우는 모습이란…. 거기다 차를 세운 곳이 나무 한 그루 없는 들판이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일이었다. 굶는 편이 여러모로 편했다. 마지노선으로 음료수를 하나 집어 들었다. 그리곤 준비한 맨 빵을 입속에 우겨넣었다.
버스는 자정쯤 다시 한 도시에 정차한 뒤 다음날 새벽 5시쯤 숲이 있는 길가에 승객들을 내려주었다. 승객들은 차가 서기 무섭게 도망치듯 숲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이 어른 남녀노소 가리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한 사내는 대나무 정도 굵기의 나무를 위장막 삼아 급히 바지를 내렸다. 흰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됐다. 다시 머릿속에 금식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버스는 그 뒤로 4시간 정도를 더 달려 한 식당 앞에 섰다. 버스 기사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들어가 뭘 좀 먹으라고 권했다. 화장실을 찾았다. 사람들의 동선을 보니 다들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남자들은 골목 깊이, 여자들은 골목 중간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여자 화장실은 골목 중간이고, 남자 화장실은 골목 끝에 있는 듯했다. 사람들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섰다.
그…그…런…데… 여자들이 나오던 골목 왼쪽 공간은….
‘으~아악~~~!’
순간 난 뒷걸음질 쳤다. 귀신을 본 것처럼 겁에 질려 도망치듯 골목을 뛰쳐나왔다. 얼굴은 하얗게 질려버렸고, 방금 본 오싹한 이미지가 머릿속을 뒤흔들어 댔다.
움푹 들어가 있는 골목 안 왼쪽 공간은 화장실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말 그대로 공간일 뿐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난 덩어리(?)를 매단 위구르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첫눈에 반한 짝사랑을 만난 것처럼 눈앞에선 번개가 번쩍했다.
‘오 맙소사, 하느님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절 어디다 쓰시려고… 으흐…’
그런 골목을 남녀가 뒤섞여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다니고 있었던 거다. 본 척 못 본 척하면서 말이다. 화장실에 가야 했지만 두려웠다. 여자들이 모두 나온 걸 확인하고 골목 깊숙이 들어갔다. 남자들이 나온 곳도 화장실이 아니긴 마찬가지였다. 여자들이 스쳐 지나간 자리는 덩어리들이 군데군데 흔적을 남겨놓고 있었다. ‘이런 된장할!’
버스에 들어가 마른침을 삼키고 물을 마셨다. 그리곤 방광 안에서 오줌이 증발하길 기도했다.
우루무치에서 출발한 버스는 꼬박 25시간 만에 카스에 도착했다. 그 긴 시간 동안 먹은 거라곤 빵 2조각, 물 한 병, 아이스티 한 병, 초코바 한 개가 전부였다. 거울을 봤다. 폭탄주와 기름진 안주로 인해 사라져 버린 턱선이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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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는 것이 직업이지만, 오늘도 여행을 위해 배낭을 꾸리는 이를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이 부럽다. 나는 어제 여행에서 돌아왔지만, 지금 떠나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질투가 난다. 나는 지금 여행 중이지만, 여행하고 있는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여전히 설렌다.
수년 전, 웹서핑 중 우연히 한 블로그에 접속하게 됐다. ‘트레킹으로 지구 한 바퀴’라는 블로그였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그의 블로그에 빠져들고 말았다. 블로그 운영자는 진정한 여행자였다.
그는 중국에서 출발해 파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에티오피아, 케냐를 거쳐 탄자니아로 향하고 있었다. 무지막지한 일정이었다. 그의 뜨거운 마음과 그의 부르텄을 발과, 굳은살로 단단해졌을 그의 어깨가 짐작이 갔다.
그의 블로그에서 하루를 머물며, 그가 지나간 길을 오롯이 따라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클럽을 방문했고 그의 발꿈치를 쫓아 킬리만자로에도 올랐다. 이집트 카이로에서의 게스트하우스는 나 역시 최악이었는데, 그 역시 최악이었다니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의 블로그를 보며 몇 해 전 내가 했던 여행이 떠올랐다. 베트남을 종단해 사파를 거쳐 라오스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했던 적이 있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생물학적 나이의 어느 한 시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과 무모함만의 함유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시기가 나의 청춘이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나의 청춘은 이미 지나 어느덧 그 청춘을 한참 살고 있는 이들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블로그 운영자 김동우는 열렬한 청춘을 살고 있었고, 나는 그가 무작정 부러웠다.
그가 보내온 책을 펼치며 또 한 번 가슴이 뛴다.
나는 오늘도, 한국에서 탄자니아까지 이어지는, 그가 걸어간 궤적을 보며 설레고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을 보며 그를 질투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여행자다.
그는 삶이 모험이라는 사실, 모험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다.
최갑수(여행작가)
나는 목돈이 없어 카드할부로 해외여행을 다닌다. 이 얘기를 듣는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카드할부로 여행을 갈 생각을 하느냐고. 나는 그때마다 되묻는다,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자동차를 할부로 사느냐고.
직장에 사표를 내고 300일 동안 트레킹 세계 일주를 떠난 이 책의 저자는 심지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말라리아에 걸리면서도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왜일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1만 원이 아니라 1시간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죽을 때 돈이라는 종이쪼가리를 쥐고 가지는 않으니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 그들은 98%가 모자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항상 부족한 양은 2%이다. 마음속에 2%가 부족해 떠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책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나저나 저자에게 묻고 싶다.
“이집트에서 만났던 콜롬비아 여인 마리아를 남미 여행에서 다시 만났습니까?”
임승수(뉴파워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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