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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쓰는 일본어

잘못쓰는 일본어

오현숙 | 동양문고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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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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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001528
ISBN10 89830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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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현숙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 프랑스 유학을 고민하던 중 결혼하여 도일. 고베대학 대학원 졸업. 「뒤르케임사회학의 특질과 그 후의 전개」로 사회학박사학위 취득. 전공과 더불어 일본어를 현지에서 처음 배우면서 일본의 언어, 역사, 사회,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틈틈이 공부를 했다. 현재 롯데 중앙연구소 일본어 강사. 숙명여자 대학교 일본학과 겸임교수. KBS 연수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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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온 이후, 현장에서 직접 일본어 교육을 담당하면서 느낀 점은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왕초보님'들은 대부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것이다. 일본어는 우리와 같은 한자어가 아주 많은데다가 문법구조도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6개월 정도 지나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학생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급기야는 하나둘씩 포기해버린다. "처음에는 정말 '누워서 떡 먹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외국어가 어디 일본어 뿐이냐?"하는 것이 한결같은 중도 포기자들의 대변이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일본어도 외국어인데 어려운 것이 오히려 당연하지 않을까? 그런데도 학습자들 가운데에는 왕왕 일본어가 한국어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일본어가 외국어'라는 사실을 간과해버리고, "왜 이렇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거야?"라며 푸념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그때서야 그들은 일본어가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면서, 일본어를 빨리 마스터할 수 있는 뭔가 좋은 비방이 없는지에 대해서 묻곤 한다. 그 때마다 나는 두 가지 당부를 잊지 않는다. 하나는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개념을 이해하라. 그리고 둘째는 그 단어에 대해서 일본인들이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해하라고.
---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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