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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함께하기

리눅스 함께하기

: 나도 한번 해보자

[ 특별판CD 3 ]
정영진 등저 | 삼각형프레스 | 2000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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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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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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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6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78326
ISBN10 8974678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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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영진
저자 정영진씨는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대학원생들의 벤처 동아리를 리더하고 있으며 각 종 리눅스 관련 프로그래밍과 서버 관리에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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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 이 사람의 특징이 무엇인지, 왜 그런 특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처럼 리눅스의 특징도 그 발전 과정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리눅스라는 운영체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발전 역사를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충분히 언급이 되었으므로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리눅스는 흔히 "해커의 운영체제"라고 일컬어집니다. 이는 리눅스가 해커(좋은 의미)들에 의해서 발전해 온 역사적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충분히 짐작이 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리눅스가 성장함에 따라 사용자 편의도 최대한 고려되어 온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초창기부터 리눅스에 녹아 있는 해커의 스타일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므로 해커들의 특성을 알면 리눅스가 어떤 운영체제인지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커들은 우선 컴퓨터가 처음 작동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의 메커니즘을 모두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어렸을 때 라디오나 전화기 같은 것을 모두 분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커의 소질을 이미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지요, 어린 시절 집 안에 있는 기계가 남아나지 않았다는 안철수 씨의 일화는 그 좋은 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커들은 이처럼 모든 일을 자기 손으로 해결하고 싶은 욕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시키지 않은 일을 운영체제가 대충 알아서 해주는 것을 절대 참지 못합니다. 우리들 같은 보통 사람과는 조금 많이 다르지요? 그리하여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커들은 리눅스를 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리눅스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사용자에게 감추지 않고 보여주는데, 이것은 윈도우즈가 클릭하고 난 뒤의 결과물만 보여주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지요, 리눅스에서는 '보여주기'가 그리고 윈도우즈에서는 '감추기'가 미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리눅스는 컴퓨터 자체를 운용하는 원리와 기술을 보여주는 투명한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37
리눅스를 처음 접해 본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말이 많습니다.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 보안에 문제가 있어 해킹의 대상이 된다. 무료로 제공되는 것을 보니까 그다지 대단치 않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애플리케이션은 어디서 구하나, 윈도우즈 프로그램은 돌아가는가, 왜 인스톨하는 것부터 잘 되지 않을까, 요즘 같이 GUI 환경이 잘 지원되는 세상에 왜 텍스트 화면에서 명령어를 일일이 암기해서 입력해야만 하는 것인가,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불만 사항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 자신이 그랬으니가요, 그런데 요즘 왜 도처에서 리눅스, 리눅스하는 것일까요?

리눅스라는 괴물(?)은 인스톨하는 과정에서부터 X Window 설정, LAN카드 설정, 네트워크 설정 등 많은 설정을 통해서 하드웨어에서부터 인터넷을 그리고 DN, 웹, 삼바, NFS등의 각종 서비스를 설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안정된 운영체제로 손꼽히는 유닉스를 여기에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된 프로그래밍을 하게 됨으로써 프로그래밍과 데이터베이스까지 거의 강제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체제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 리눅스를 이용해서 B2C나 B2B를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과 연관지어 경영학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고 때로는 해킹을 당해서 윤리관과 보안에 관해서 깊게 고찰을 하는 기회를 갖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눅스랑 씨름을 하는 과정에서 눈물이 핑하고 날만큼 고생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은 이미 자신을 컴퓨터 전문가라고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책을 마감하며.... 중에서
리눅스가 최근 들어 유명해졌습니다. 10년 전 핀란드의 한 대학생으로부터 시작한 PC용 운영체제 리눅스가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줄 당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서점에 나가보면 리눅스 관련 책이 수십 종이고 신문이며 컴퓨터 잡지마다 리눅스 기사가 실리고 리눅스 전문 잡지도 여러 종 출간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차세대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낙관하기도 합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리눅스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체할 수 없고 서버로서만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아뭏든 리눅스의 열풍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너도 나도 리눅스를 해보고자 합니다. 리눅스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가? 리눅스 가지고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리눅스를 잘하면 무슨 장점이 있는가? 궁금해합니다. 리눅스를 하기로 마음 먹고서 시작할 때 설치에서 막히고 고생 고생하다 설치하고 나면 특별히 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까지 리눅스는 서버용으로는 최고이지만 데스크탑용(일반 사용자용)으로 쓰기에는 충분히 편리한 환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폰트가 윈도우즈처럼 수려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글이 잘 지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윈도우즈만큼 사용자 중심으로 편하게 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윈도우즈만큼 다양하게 일반 사용자용으로 응용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사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많은 업체 및 단체에서 리눅스 사용자용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MS Office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Star Office 그리고 최근 코렐사에서 발표한 워드 퍼펙트 리눅스 버전 등은 상당히 유용하고 편리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한컴 리눅스에서 나온 X 윈도우용 한글은 윈도우즈용과 거의 똑같이 쓸 수 있습니다만 워드프로세서 한 가지만 가지고 리눅스를 선택하기는 조금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눅스를 한글 환경에서 문서 작성이나 표 작성 같은 데스크탑용으로 쓰는 일은 조금 기다리며 지켜 보도록 합시다. 분명히 윈도우즈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리눅스가 일반인들에게 편리한 운영체제가 될 날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리눅스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인터넷을 연결하여 메일을 쓸 수 있고 웹 브라우저로 웹 서핑을 할 수 있고, 음악이나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웹서버나 메일 서버, 파일 서버, 프린트 서버 등의 일을 아주 잘 할 수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리눅스 사용자가 리눅스를 설치한 후 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모아보았습니다. 주로 일반적인 사용을 넘어서 리눅스 시스템 관리자, 웹 프로그래머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을 잘 소화할 수 있다면 리눅스 시스템 관리 및 서버 관리, 나아가 웹 마스터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PC에서 돌아가는 리눅스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에서 동작하는 다른 기종의 Unix 시스템에도 도전해 볼만합니다. 근본이 같으므로 큰 어려움없이 다른 기종의 Unix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리눅스/유닉스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도록 하였습니다. 국내 리눅스 서적은 리눅스 설치와 X 윈도우 매니저 사용 중심으로 되어 있거나 웹 서버 구축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사이는 CGI, PHP등 리눅스를 이용한 웹 데이터 베이스 프로그래밍 쪽의 서적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리눅스를 공부하려면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또한 리눅스를 공부하는 것은 결국 Unix를 공부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취급되어 사용자가 좀더 폭넓게 공부하려면 Unix 책을 별도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리눅스뿐 아니라 Unix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폭넓은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본서를 통해 리눅스 및 Unix환경 및 응용분야를 잘 익히고 더 심화된 내용을 익히기 원하는 분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관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넓혀 가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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