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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떠나는 사람에게선 바람냄새가 난다

길떠나는 사람에게선 바람냄새가 난다

정유희 | 소담출판사 | 2000년 07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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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813483
ISBN10 89738134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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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유희
현재 월간 <페이퍼>의 기자. 꿈이 삶의 50%를 지배하고 있으므로 차원간의 장막을 사뿐히 넘나드는 소통의 통로를 구축하고자 늘, 현실감 없는 공상, 망상, 호작질을 일삼고 있음. deeeelit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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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이유

내가 매번 서식하고 있는 서울을 주기적으로 벗어나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이유는, 내가 아직도 이 풍진 세상에서 살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다는 것을 신들의 뜻과 운명의 장난을 아직 모면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매달 [paper]에 여행기를 연재한다는 빌미를 삼아 공식적으로 떠나는 나를 부러워하면서도 또 '타고난 역마살'을 운운하곤 한다. 하지만, 난 역마살이란 처연한 단어를 싫어한다.

역마살이란 말엔 이 한 많은 세상, 지긋지긋한 혈연과 담을 쌓고, 산천을 헤매다 공기 중에 바스러지겠다는 다소 허무주의적인 항변이 섞여 있는 듯하여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지금 현실을 씩씩하게 살아낼 수 밖에 없는 나에게 '설득적인 허무의 아름다움'은 이제 별로 소용에 닿질 않기 때문이다. 대신 아직 도래하지 않은 기이한 미래 어디쯤에 숨겨져 있을 운명을 응시하고자, 나는 내가 만나는 세상과 사람들에게 호기심의 닻을 늦추지 않고 있을 뿐이다.
--- p.005
경사진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정면에 기이하게 뚫린 동굴이 버티고 있다. 소요산에는 박쥐가 많다더니 역시 산 입구에 동굴이 쫙 벌리고 우리를 맞아 주는구나. 소요산은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울 만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소요산의 정상의 의상대는 535m이며 동두천의 동북방에 위치하고 있다. 서화다 양달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산. 특히 봄이 완연해지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데 산 전체가 분홍색으로 물들어 멀리서 보면 '분홍산'같이 보인다고 한다.

굴 옆의 작은 폭포를 구경하고 있는 우리를 두고 먼저 등산 진입로를 따라 올라 갔던 현정언니가 내려왔다. "야 오늘 자재암에 못 가겠어. 여기서부터 300m나 올라 가야 한데, 걸어서 300m야 장난이지만 산을 300m나 기어올라 가려면 얼마나 힘든데 …." 그 말이 끝나자마자 유미와 양수도 동의, 동의 또 동의를 하는 거였다. "누나, 자재암을 포기하고 어디 미군 클럽에 가서 맥주나 빨자. 우리의 목적은 백주를 마시며 라이브에 젖는거 아니었나?" "이것 봐! 산만한 나도 올라가려 하는데 나보다 세 배는 가벼운 사람들이 왜들 몸을 사려!" "폭우가 쏟아지잖아. 난 가죽옷을 입고 와서 못 올라가겠어." "유미 등가죽을 벗기기 전에 빨랑 올라가자 잉!" 내 갖은 협박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의 첨병들은 막무가내였다. 하는 수 없이 내일 아침 폭설이 쏟아지던 호랑이가 나타나던 꼭 올라가기로 약속하고 다시 차에 올라탔다. 일단 시내를 향해 차를 쏘았다. 밥을 먹고 시내를 구경한 후 다시 소요산에 와서 방을 잡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 pp.12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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