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노자, 도와 덕이 실현된 삶
eBook

노자, 도와 덕이 실현된 삶

[ EPUB ]
리뷰 총점8.0 리뷰 1건
정가
4,800
판매가
4,8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01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39MB ?
ISBN13 978895222731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헌규
강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다. 서울대 대학원(서양철학, 석사)과 한국학중앙연구원(동양철학, 석사 및 박사)을 졸업하였다. 미국 하와이대에서 비교철학을 공부하고, 유도회 부설 한문연구원에서 3년간 한학을 공부하였다. 저서로는 『노자 도덕경 해설』 『유가의 심성론과 현대 심리철학』 『소유의 욕망-利란 무엇인가』 『장자사상의 이해』(공저) 『유가사상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노자철학연구』 『장자?고대중국의 실존주의』 『답성호원』 『인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자는 초나라 고현(苦縣) 여향(?b鄕) 곡인리(曲仁里) 사람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이며, 주나라 수장실(守藏室)의 사관이었다. 공자가 주나라에 가서 노자에게 예(禮)를 물으니,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대가 말한 사람은 이미 뼈마디까지 모두 썩어 버렸고 다만 그 말만 남아 있을 뿐이라오. 또한 군자가 때를 잘 만나면 마차를 타는 귀하신 몸이 되지만, 때를 만나지 못하면 쑥대강이처럼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뿐이라오. 내가 들으니, 훌륭한 장사꾼은 물건을 깊이 감추어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듯하고, 군자는 덕(德)을 많이 지니고 있으면서도 겉보기에는 마치 어수룩하게 보인다고 했다오. 그대도 교만과 욕심 그리고 그럴듯한 자태와 잡념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오. 이런 것은 그대에게 아무런 유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오. 내가 그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라오.”
공자는 돌아가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새가 어떻게 날 수 있는지, 물고기가 어떻게 잘 헤엄치는지, 짐승이 어떻게 잘 달리는지를 알고 있다. 달리는 놈은 밧줄로, 헤엄치는 놈은 그물로, 나는 놈은 주살로 쏘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용(龍)은 어떻게 구름과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오늘 만나 본 노자는 마치 용과 같은 인물이었다.”--- p.4

죽간본은 현행 통용본과 장을 나눈 순서가 달라서 유교의 영향을 받은 동궁지사가 『노자』를 개조한 발췌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고, 혹은 그 자체로 완정(完定)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 두 견해에 대해 모두 회의적이다. 갑본과 죽간본 사이에는 150~200년의 차이가 있는데, 통행본의 체계로 보면 총 49개의 장, 즉 전체 분량의 5분의 3이 죽간본에서 갑본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늘어났다. 갑본의 필사자가 아무런 이유 없이 장을 늘려가며 원저를 5분의 3이나 덧붙였을까? 통행본 『노자』 1장을 위시하여 노자를 도가의 원조가 되게 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장들이 통행본에는 보이나 죽간본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본 『노자』는 죽간본보다 많은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리라고 추정된다. 즉 죽간본은 원본 『노자』의 단편이라는 것이다. 갑본 등의 필사자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원본 『노자』에 보충 설명을 덧붙이거나 주요 개념어를 바꾸는 방식으로 개조했었을 것이다.--- p.11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항상 그러한 도(常道)’가 아니며, 이름으로 명명할 수 있으면 ‘항상 그러한 이름(常名)’이 아니다. 무(無名)는 천지의 시작이며, 유(有名)는 만물의 어머니다. 그러므로 ‘항상 그러한 무(常無)’를 희구하여 도의 오묘함(妙)을 관조하고, ‘항상 그러한 유(常有)’를 희구하여 도가 나타난 현상(?)을 관조한다. 이 양자는 같이 나와서 이름을 달리하니 같이 그윽하다고 한다. 그윽하고 또 그윽하니 온갖 신묘한 작용이 나오는 문이다.--- p.28

최상의 덕은 덕스럽지 않으니, 그러므로 오히려 덕이 있다. 낮은 덕은 덕스러움을 잃지 않으니, 그러므로 덕이 없다. 최상의 덕은 인위적인 작위함이 없으며, 의지에 의해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 아니다. 낮은 덕은 인위적인 작위함도 있으며, 의지에 의해 실행에 옮겨진다. 최상의 인은 인위적으로 작위하지만, 의지에 의해 실행에 옮겨지는 것은 아니며, 최상의 의는 인위적으로 작위하면서 의지에 의해 실행에 옮겨지며, 최상의 예는 작위하면서 다른 사람이 호응하지 않으면 팔을 걷어붙이고 잡아당긴다. 그러므로 덕을 상실한 이후에 덕이 있게 되었고, 덕을 상실한 이후에 인이 있게 되었고, 인을 상실한 이후에 의가 있게 되었고, 의를 상실한 이후에 예가 강요되었다. 대저 예라는 것은 충과 신이 엷어진 것이며 어지러움의 머리며, 미리 아는 것(지혜)은 도의 헛된 꽃이며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대장부는 충과 신이 두터운 곳에 처하고, 그 엷음에 기거하지 않으며, 도의 열매에 처하지 그 헛된 꽃에 기거하지 않으니,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p.47

이제 도에 대한 관조, 즉 궁극자를 체득하여 궁극자와 하나가 된 성인(聖人)은 어떠한 삶을 영위하는지 살펴보자.
먼저 서양철학의 전형적 패러다임을 나타내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참조해보자. 만물의 존재 근원이자 인식 근거인 태양을 직관함으로써 철학적 인식을 성취한 철학자는 자신의 변화로 인해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지만, 자신의 행복에도 불구하고 동굴 속의 수인(囚人)들에 대한 연민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하여 다시 동굴로 내려간다. 그렇지만 그는 어둠에 익숙한 수인들의 비웃음을 사게 되고, 결국 그들의 결박을 풀어주고 탈출을 시도하게 한다면 죽임을 당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노자는 도를 관조한 성인을 플라톤처럼 결코 비극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우리는 노자가 성인의 행위를 마지못해 억지로 표현한 몇몇 구절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앞서 지적했듯이 성인은 되돌아오는 도의 작용, 항상 그러한 덕 혹은 현묘한 덕을 채득하여 실천한다. 그런데 이러한 성인의 삶은 유약한 삶으로 나타난다.
--- p.74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