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역명학회 회장. 동양철학연구가. 종교철학연구가. 심리상담가. '백산(白山)'이라는 이름으로 동양철학과 심리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강의와 함께 각종 언론에 주역, 명리학, 성명학, 관상, 풍수 등의 칼럼을 연재했으며 기업가, 정치인, 연예인의 카운슬러로 20년 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얼굴 보고 유혹하는 법-남성편』 『얼굴 보고 유혹하는 법-여성편』 등이 있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동물과는 다른, 인간만의 특권적인 배려심 때문이다. ‘함께’ 또는 ‘같이’라는 공존의식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사회에서 ‘나’가 아닌 ‘남’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 삶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이야말로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공존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나라는 존재가 다른 이에게는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 역시 배려의 측면에서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인간의 얼굴은 그 사람을 대변하는 거울과 같다. 기쁨과 슬픔, 분노, 사랑 등의 감정은 표정을 통해 그 사람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표정은 자신을 표현하는 거울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바르고 선하게 유지해야 표정이 밝고 아름답게 갖추어지며, 그 결과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감싸고 이해하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관상학에는 ‘관상(觀相)보다 심상(心相)’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눈썹(眉)은 눈을 보호하는 일종의 지붕 같은 역할을 하고, 얼굴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작용도 한다. 관상에서 눈썹은 사람의 의지와 능력, 지능, 형제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등을 살펴보는 재료로 활용하며, 특히 모발에 해당해 혈액순환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본다. 넓은 의미에서는 애정운까지 살펴볼 수 있다. 관상학에서 눈썹이 담당하는 역할을 살펴보면 삼정에서는 상정과 중정을 구분하는 경계선 역할, 삼재에서도 천재와 인재를 구분하는 경계선 역할, 정소인형상법에서는 두 팔, 역소인형상법에서는 두 다리를 의미한다. 이런 식으로 모든 중요한 상법에서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므로 관상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위로 본다.
코에 살집이 거의 없어 앞에서 보았을 때 칼날처럼 보이는 코를 가진 사람은 신경이 예민하고 건강에도 자신이 없기 때문에 짜증을 잘 내며 끈기와 인내도 부족하다. 만약 광대뼈가 유난히 두드러져 있다면 몸은 약한데 성질만 있는 식이 되어 극단적인 신경쇠약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허풍과 낭비가 심해 금전적으로 큰 고통을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코가 얇은 것은 뼈대는 있는데 살집이 없는 격이기 때문에 부족한 살집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형편은 고려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 건강이 매우 약하고 금전적으로도 빈곤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신경질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