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7년 “토머스 홉스의 정치사상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세계일보》에 입사해 국제부, 경제부, 경제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말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해 4년 동안 미국의 테러 대처 움직임을 현장에서 취재했다. 국제부장 시절에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분당 샘물교회 자원봉사자 피랍 사태 등 수많은 테러 사건의 취재 활동을 지휘했다. 지금은 《세계일보》 논설위원으로 일하면서 국제 문제, 경제 현안 등과 관련된 칼럼이나 사설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리바이어던: 근대 국가의 탄생』(2007)이 있으며, 옮긴 책은 제임스 마치의 『문학에서 배우는 리더의 통찰력On Leadership』(2008)이 있다.
“왜곡된 커뮤니케이션의 악순환은 통제되지 않는 상호 불신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에 이르게 된다. 바로 이러한 왜곡된 커뮤니케이션의 악순환에서 폭력의 악순환이 시작된다.” - 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
“우리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를 이해해야만 한다. 그리고 응징과 복수를 하자는 외침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일이 그처럼 감정적인 반응에 지배되도록 놔둬선 안 된다. 그 일은 테러리스트가 행한 폭력이든, 정부가 행한 폭력이든 간에 훨씬 극심한 폭력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사려 깊은 판단에 기초해 이루어져야 한다.” - 하워드 진(Howard Zinn)
“결론적으로 테러라는 이름의 정치적 폭력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에서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가야 한다. 테러리스트가 무엇 때문에 분노와 좌절감 속에서 테러리즘을 선택하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게 되는지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없다고 본다.”
“다른 사람, 다른 문화나 문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서로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국가 내부와 국제관계 등 여러 차원에서 정치의 활성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그것이 인류 사회에서 테러리즘을 없애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 물론 그런 상태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정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어렵사리 이루어낸 성과가 어느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것은 인류 공통의 과제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