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김밥마는 국어선생님
eBook

김밥마는 국어선생님

[ EPUB ]
리뷰 총점8.7 리뷰 38건
정가
6,000
판매가
6,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2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1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1만자, 약 3만 단어, A4 약 57쪽?
ISBN13 979115532081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은주
전주시장 한복판에 맛있는 콩나물 국밥집이 있는데, 이 집에서 자기 앞에 놓인 콩나물 국밥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가는 주인 아주머니의 호통을 듣는답니다. 이유인즉슨 각자의 모습, 양, 성격 등등에 맞추어 국밥을 말기 때문에 자기 것이 따로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것이야말로 중학교 국어 교사로 20년째 재직 중인 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모습입니다.
국물은 같되 각자의 기호에 맞추어 양념과 양을 조절하는 것처럼 저도 아이들의 마음에 맞추어 위로가 되고 싶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기만의 개성을 지닌 온전한 인격체로 아이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늘 자기편인 단 한 사람이 되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춘기라는 외로운 터널을 지나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준다면 하고 바라죠. 그리고 저와 같이 지낸 아이들이라면 공존의 원리와 기본적인 배려를 몸으로 익히도록 하려고 애쓰며 살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의 무력감을 벗어나 가르치는 자로서의 진정한 기쁨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스트레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의 선조님은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의 모양에 맞추어 나무를 깎고 다듬어 기둥을 세웠습니다. 이를 ‘그랭이 기법’이라고 하죠. 학생들의 다양한 성격과 학습량을 고려하여 맞추어 주는 ‘그랭이 수업’, 저는 이것이야말로 앞으로도 추구해야 할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주시장 국밥집 아주머니도 알고 있는 이 평범한 진리를 교과 시간에도, 담임으로서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에도 기억하려고 애쓰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이메일 oimp7636@naver.com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떻게 보면 교사라는 직업은 참 외로울 때가 있다. 아이들에게 치이고 학부모에게 외면받는 때가 종종 있다. 학부모에게 담임교사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존재, 그래서 입시상담이나 학업상담은 물론 생활상담까지도 학원교사와 한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누가 가장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요?” 하고 한 번쯤 묻고 싶다.
하루에 수업을 여섯 시간 한다고 하고, 1년에 수업일수를 대략 200일이라고 한다면 1200시간이다. 그 시간을 아이는 학교에서 교사와 함께 보내는데, 아이의 모든 면모가 저절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도 별로 믿어주지 않을 때면 공연히 쓸쓸해진다.
교사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아이의 평가가 모두 일치하는데, 이제는 교사와 학부모가 같은 배를 탔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함께 해야 할 사람들인데, 왜 서로 모르고 있는지 답답했던 날들도 참 많았던 것 같다.
---「 아휴! 시원해요」중에서

나는 아이들이 급식실을 향해 젖 먹던 힘까지 다 내서 뛰어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환해진다. 아이들은 로봇이 아니라 생의 기쁨과 의지가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니까. 학교에서 느끼는 기쁨이 별로 없는 아이들에게 본능에 따라 남아 있는 생존의 의지를 느끼면서 나는 참 다행이구나, 마음을 쓸어내린다. 언젠가는 철이 들고 한 사람 몫의 일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 잘 가르쳐야지, 꼬깃꼬깃 꼬아진 갈댓잎 앞에서도 엄숙해졌다. 거미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니까. 나만의 비밀정원, 거미들이 갈댓잎을 얽어서 집을 짓는지 갈댓잎들이 끝에서 꼬부라지고 둘둘 말려 있다.
---「놀 줄 모르는 아이들」중에서

학교에서도 긴 시간 공부하고 왔을 텐데, 또 학원 의자에 앉아서, 무슨 머릿속이 저수지도 아닌데 듣고, 듣고, 또 듣고, 또 듣고, 지겹지도 않을까? 나는 카페에 앉아서 긴 생각에 잠겼다.
정말 대학 잘 가야 행복할까? 능력이 있거나 없거나, 다른 길은 한번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한 번 없이, 그저 남이 달리니까 나도 달린다는 식의 무한경쟁. 그 속에서 길러야 할 인성은 언제나 뒤로 밀리는 것 같다.
능력이 되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열 명이면 열 명 다 그럴 필요는 없다. 자기만의 능력을 키우고, 자기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르라고 학교 다니는 거지 대학 잘 가려고 학교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같으면 도대체 학교가 왜 있어야 하는지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가정도.
---「도대체 학교가 왜 있어야 하는 건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