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울지 않는 새는 죽인다
eBook

울지 않는 새는 죽인다

[ EPUB ]
리뷰 총점8.2 리뷰 13건
정가
7,800
판매가
7,800(종이책 정가 대비 40%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7일
이용안내 ?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3.0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7만자, 약 5.7만 단어, A4 약 111쪽?
ISBN13 9788998853143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사히데는 삼형제를 불러 사정을 듣고 그 심중을 물었다.
“그 모든 일이 고작 말 한 마리 때문에 일어났단 말이냐?”
마사히데는 탄식했다.
“두 동생은 몰라도 고로우에몬 너는 이미 성인인데, 어찌 이런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려 했단 말이냐. 너희 아비가 노부나가 공을 위해 잠자는 순간까지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충신이란 사실을 잊은 게냐.”
가장 아픈 부분일 텐데도 고로우에몬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조금도 동요하는 빛이 없다. 그리고 천천히 대답했다.
“아버지가 노부나가 공의 각별한 충신이기 때문에 더더욱 저희가 결심을 굳힌 것입니다. 군주가 군주답지 못하면 신하도 신하답지 못하다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노부나가 공을 얼마나 아끼시는지, 가문 안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가 없을 정도로 특별하고 유일한 공신이란 것은 세 살 동자도 다 알 것입니다. 저희는 그런 아버지의 자식들입니다. 유일무이한 충신의 가족에게 이런 무자비한 장난질을 할 정도니 그 주군의 됨됨이가 얼마나 바닥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주군을 모신다는 것은 오다 가문이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에 더욱 이 바보를 제거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허한 논리다. 인간의 분쟁은 작은 감정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대의명분을 내세울 만큼 대단한 일도 아니었다. 이 모든 일의 발단은 한 마리의 말이었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말을 단순히 신하가 거부해서가 아니라, 그 거부의 말이 비아냥거림을 담은 말이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 말이 농담 같은 비아냥거림이었다면 그냥 흘려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노부나가라는 인간을 부정하는 말이었다.
노부나가처럼 자부심이 강한 자에게는 그의 진가를 부정하는 말, 뼈가 들은 말만큼 가슴에 깊이 상처가 되는 것은 없다. 아마 노부나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의 아버지는 둘도 없는 충신이다. 그 아들인 네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 아니냐. 둘도 없는 충신의 아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없는 것이거늘.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면 군주가 군주답지 못한 법이다.”
고로우에몬의 군신론은 이론상으로는 맞는 이야기 같이 들리지만 노부나가라는 인물을 놓고 하는 이야기라면 답할 길 없는 공허한 이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리 공명정대한 마사히데라도 자기 자식에게는 관대할 수밖에 없었다. 자기 아들이지만 분별이 바르고 침착한 아이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경거망동하지 않는 바른 아이라 생각한 것이다. 마사히데는 충성심이 강한 신하로 바보 나리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후원했지만, 사실 근본적인 그의 마음속에서는 그 역시 노부나가를 충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택배사 : 우체국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