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이 위대한 것은 형체 없이 자유롭기 때문이 아니라, 기압이 수평을 유지하면 멈출 줄 알기 때문이듯, 사는 환경이 울퉁불퉁해도 심호흡과 명상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게 하시고, 사자가 용맹의 상징인 것은 큰 소리에 놀라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먹이를 위해 숙일 때는 숙이고, 달려야 할 때는 죽을힘을 다하기 때문이듯, 몸과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하여 밥벌이에 충실하게 하소서! 신이시여! 당신의 위대한 생명의 순환시스템을 믿고 당신의 거룩한 생명의 놀이터에서 마음껏 즐겁게 일을 하게 하시고, 산 듯이 살다가 영원한 우주의 생명 속으로 합류하는 그날까지 버티게 하소서! ---p.15
누구나 황제의 마음을 소유할 수 있다. 황제의 마음은 무소불위의 힘과 최상의 위치에서 나오는 유일하고 거만한 마음이 아니다. 남의 지시를 받고 일하는 것, 을의 입장에서 몸을 굽혀서 밥을 버는 활동, 나의 의지로 발주를 못하고 시행공사만 하는 게 굴욕이 아니다. 그것은 운명이다. 진짜 굴욕감은 이기심으로 버는 외로움, 베풀 자리에서 더 얻으려는 미련함, 배우지 않고 얕은 지식의 훈육, 자기 일을 하면서도 일에 몰입하지 못하고 투덜거리는 미개함, 자아를 전면에 내세워 상대와 자주 부딪히는 까칠함, 말로 행동을 대체하려는 나태함이 인생의 굴욕이다. 누구나 황제의 마음자리에 설 수 있다. ---p.31
행복 벌이여! 당신은 행복을 만드는 동사이며 불행도 수용하고 요리하는 과정입니다. 도토리를 주워서 저장하는 것이 다람쥐의 밥벌이라면, 불행의식을 소멸시켜 참 행복으로 바꾸고, 이미 다가 온 행복이 흥겹게 정착하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행복벌이다. 행복한 해석과 즐거운 평가로 평화를 창조하자. 몸으로 행복을 벌었는데 신의 어음으로 결재해주면 논리와 분석의 칼을 대지 않고 믿음으로 받아주자. 영성으로 행복을 제조했는데 누가 영혼의 장기 채권을 주면 자기를 오래 낮출 수 있는 겸손으로 인수하고, 행복을 만든 대가로 누가 마음의 현금을 주면 세상을 어여쁘게 받아들이는 여유부터 저축하고, 세상을 밝게 해석하고 바라보는 긍정의 적금을 들고, 가족을 보호하고 사랑하여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의 보험을 들자. ---p.49
욕심을 분해하면 인간 향기가 된다. 향기로운 국화꽃도 썩으면 지독한 악취를 풍기고, 똥도 오래 썩히면 두엄 향기가 생긴다. 꽃향기도 분해되지 않으면 악취가 되고, 악취도 제대로 순차적으로 썩으면 향기가 된다. 욕심이 부서져야 향기로운 마음이 생긴다. 자기만을 위한 욕심이 부서질 때 서로 즐거운 분위기 향기가 생기고, 자기만 편해지려는 욕심이 분해될 때 남의 눈물까지 닦아주는 인간 향기가 생기고, 대우받고 존대 받으려는 허욕이 망가져야 서로를 아름답게 하는 마음의 향기가 생긴다. 헛된 망상과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욕심을 비워서 향기를 풍기자. 향기가 생기면 악취는 사라진다. 그동안 욕심으로 악마의 악취를 풍겼다는 고된 깨우침이 있어야 향기로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p.65
새해, 새 마음을 주신 신이시여! 당신의 뜻대로 뜨거운 사랑으로 아픔을 녹이고 빛나는 눈빛으로 큰 희망을 잡고 심장의 북소리에 영혼의 발을 맞추며 앞으로 나가리다. 행복의 길이 멀고, 행복이 없더라도 더 용진하리다. 새해를 행복하게 할 신이시여! 시작의 설렘만큼 시작의 두려움이 있더라도 아직도 이루지 못한 절박한 꿈으로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작은 이익을 위해 다투고 고민할 때는 소리 없는 메아리로 다가와 이해와 양보로 아름다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라고 속삭여 주세요. 행복을 위해 작고 비틀린 마음들을 분해하고 내려놓겠습니다. 새해 새 소망 모두 당신의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p.84
타고난 재능이 없고, 일이 자기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불평할수록 자신의 에너지만 소진되고 남까지 어둡게 한다. 매스컴의 발달로 잘난 사람과 비교할 기회가 많아졌고, 비교 우위에 밀리면 누구라도 열등의식을 느끼기 마련이다. 열등의식의 함정에 빠지면 누구도 구원하지 못한다. 나보다 잘 난 사람을 보면 그는 나보다 오랜 기간 노력했음을 인정하자. 불리할수록 노력을 배가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지렛대로 지금의 고통을 들어 올리자. 자기창조와 자기계발은 이 지구상에 인간으로 살았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내가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인생 투자다. ---p.97
자아여! 사랑을 안다고 말하지 말고 사랑의 인연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사는 자체가 사랑이 아니더냐? 내가 잘나서 버틴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랑의 기운으로 살고 버틴 게 아니더냐? 행복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창조하는 제조물. 건축물은 기초를 닦고, 뼈대를 세우고 내부 시설과 마감 공사로 완성하듯, 행복은 심성을 닦고, 원칙을 세우고, 사랑으로 내면의 즐거움과 함께 기쁨을 느낄 때 완성되리라. ---p.123
단순할수록 강하다는 진리와 상식과 지식을 반대로 뒤집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역발상은 탈바꿈과 편곡의 무대다. 소리는 들리는 게 아니라 보이는 것이며, 함성은 소리 없는 아우성. 노래는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이미지를 그려주는 그림, 그림은 색과 형상의 표현이 아니라 마음속에 저장된 노래. 나는 남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고유한 존재, 남을 이롭게 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 인과응보의 행복은 생산한 행복만큼 행복을 소비하고, 사랑의 행복은 생산한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을 나누고, 역발상의 행복은 행복을 소비하면서 행복을 생산한다. ---p.161
즐거운 일에 먼저 에너지를 쏟자. 현재라는 시간은 어떤 일을 해도 마냥 흘러간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즐거운 일부터 챙겨야 한다. 엉뚱한 일에 뛰어들어 삿대질할 시간이 있으면 지금 방치하고 있는 일을 살피고, 시간이 가면 할 수 없는 일들을 돌아보자. 자기중심으로 현재를 읽지 마라. 상황의 반은 오해와 서운함으로 싸우게 된다. 현재의 아픔을 살아 있기에 맛보는 쾌감으로 인식하고 현재를 감사하며, 마냥 기뻐하는 가슴으로 기쁨을 찾고,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밝은 눈으로 가치를 찾고, 현재를 행동하는 눈으로 가장 생산적인 공간과 시간을 선택하자. 현재가 끊어지지 않고 현재로 이어지려면 즐거워야 한다. ---p.183
자신감(自信感)은 마음이 우선적으로 먹어야할 보양(保養)식. 자신감이 부족하면 주저함이 많고 자주 흔들리고 변덕을 부린다. 자신감이 생기면 행동하는 목표가 생기고 목표 달성은 다시 더 높은 자신감으로 순환한다. 목표가 자신감 형성에 기여하려면 실적이면서도 처절할 정도로 간절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절박하지 못한 목표는 중도에 멈추기 쉽고, 구체적이지 못한 목표는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내가 만든 기쁨과 슬픔을 감당할 이가 나 외에 누가 있는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내가 내 이름을 걸고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 하나로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자. 수시로 ‘그래 넌, 할 수 있어’ 라고 나를 인정하고 응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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