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안건회계법인 파트너(전무이사). 어려운 집안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삼성그룹(제일모직)에 취직했으나, 학력으로 인한 차별을 실감해 주경야독으로 지방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증권회사(현 LG증권)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1년여의 독학만으로 1972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해 파란을 일으킨 이후 현재까지 회계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 직업인으로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하나하나씩 인생의 성취를 이루어갔지만, 그의 내면에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남아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골몰하던 그는, 유난히도 세상의 근본진리에 대한 탐구심이 많았다. 그래서 학교와 직장을 다니면서도 틈만 나면 가톨릭에서부터 한국의 신흥종교에 이르기까지, 진리가 있다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헤맸다.

40여 년 동안이나 이어진 끈질긴 '구도의 삶'은 1998년 6월 '마음수련'을 만나면서 그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 동안 탐구하고 심취했던 진리의 그림자들이 다 하나의 뿌리를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진리는 아주 단순하고 명징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더 이상 헤맬 것도, 돌아올 것도 없는 무한한 자유의 길에 오른 그는, 사람들이 '나'라는 경계를 버리고 모두 하나가 되는 깨어 있는 사람들의 세상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