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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포르투갈 셀프 트래블

: 리스본·포르투·브라가·기마랑이스·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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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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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4g | 148*210*10mm
ISBN13 9788994799933
ISBN10 8994799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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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송윤경
퇴근 후에는 가보지 못한 여행지를 책과 인터넷에서 탐닉한 다. 충분하지 않은 휴가 기간 동안 여행을 잘 다녀오기 위해서다. 일상을 쪼개어 여행지를 꼼꼼하게 준비한 뒤 여행자답게 여유를 즐긴다. 낯선 곳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세월에 잃어가는 내 안의 낭만을 찾아다닌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는 나중을 준비하라고 하지만 지금 행복해지기 위해 일도, 삶도 놓을 수 없는 욕심쟁이다.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뒤처짐이 아니라는 걸 안다. 직장인으로서 여행하는 방법을 배우며 14개의 나라를 만났고 다음 여행지를 찾고 있다. 낯선 곳에 있는 내가 더 익숙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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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트램
클레리구스에서 출발하는 포르투의 트램은 롤러코스터 같고,
리스본의 햇살을 닮은 노란 트램은 일출의 한 장면처럼 언덕을 박차고 솟아오른다 .
알아들을 수 없는 포르투갈어 수다와 트램 내부를 울리는 덜컹거림, 코너를 돌 때의 낡은 쇳소리가 앙상블을 이룬다
Photo Log p. 6

때때로 우리는 서유럽을 여행하면서 손바닥 반만 한 고기 때문에 장식용 재료에까지 손을 뻗게 되는 민망함을 감수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음식은 우선 푸짐하다. 접시의 가장자리까지 차지하는 감자 요리와 야채, 잘라도 끝이 없는 스테이크는 똑같은 크기의 덩어리가 하나 더 있다. 간혹 즐겁게 먹는 여행객에게 내어 주는 생선구이는 기분 좋은 덤이다 .
빵으로 삼시 세 끼를 이어 가다 입에서 밀가루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은 어떠한가. 유럽에서 쌀 소비량이 가장 높은 포르투갈은 우리 입맛에 딱 맞는 요리로 가득하다
[포르투갈 음식] p. 34

리스본 사람들은 최고의 부를 경험했고, 바다로 나간 이를 그리워했으며, 최악의 재앙을 함께했다. 그들은 여행객을 영혼으로 대하고 숨겨 놓은 미소를 내민다. 여행객은 마음이 동한다. 지금까지 보고 듣던 유럽과는 다른 매력으로 젖어 드는 리스본에 도착한 것이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어로 ‘매혹적인 항구’라는 뜻, 당신은 홀린 듯이 리스본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바다를 향한 영원한 꿈 리스본] p. 44

바이루 알투는 ‘높은 구역’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가파른 골목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주로 서민이 거주하던 이곳에는 술집과 파두가 유행했다. 언덕을 오르는 데 힘이 드는 건 숨 막히는 삶의 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엉겁의 시간을 쌓아 만든 수도원의 돌담들을 지나 시아두 지구로 가 보자. 유서 깊은 카페 브라질레이라에서는 사색에 잠긴 어느 소설가를 만난다. 낡은 부티크와 현대적인 브랜드들의 쇼윈도 사이로 포르투갈의 젊은이들이 이질감 없이 섞인다. 어쩌면 바이루 알투와 시아두를 여행한다는 건 시간을 걷는 것과도 같다.
[바이루 알투 & 시아두 지구 Bairro Alto & Chiado] p. 71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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