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한중전쟁 (전 4권)
80년대 후반부터 개혁개방을 주창하며 단시일에 세계 최대의 제조공장이자 소비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은 이제 손꼽는 경제 ? 군사대국이 되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보수파와 개방파의 물밑 권력다툼은 내전으로 비화되어 대륙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고, 결국은 동남아제국과 대만을 접수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1. 한반도는 불타는가
욱일승천하는 기세를 몰아 동아시아 제패를 나선 중국은 이제 막 통일의 꿈을 이룬 한국을 첫 번째 재물로 삼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군인들에 의한 양민 학살로 영호남의 지역갈등이 폭발하고, 청와대와 주석궁에 침입한 괴한들에 의해 북한의 수반이 살해되자, 이를 기화로 마침내 중국은 신의주와 제주도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며 전쟁을 일으킨다.
2. 대반격의 시작
대대적인 화력을 앞세워 한반도 남북단을 동시에 유린하는 중국군. 그러나 통일한국은 패배의 충격 속에서도 끈질기게 저항한다. 각지에서 일어난 유격대와 예비군이 중국 침략군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국제 반전 전사집단 피스가 참전하여 중국 해군을 견제하는 가운데, 한국 해군은 남해와 서해 교전에서 중국 해군 3개 함대를 괴멸시키고 공포의 육지에서는 북한 빨치산 부대인 북부군의 활약으로 중국은 궁지에 몰린다.
3. 적들을 수장하라
그러자 중국은 눈엣가시인 동지나해의 피스 함대부터 핵폭격으로 괴멸시키지만, 한국의 북부군에 의해 30만 중국군이 수장당하고 만주지역에서도 패퇴하는 상황에 놓인다. 본토까지 위협받게 된 중국은 마침내 한반도 중심부분에 핵 공격을 준비한다.
4. 떠오르는 핵강국
핵미사일 발사를 경고하며 전세를 뒤집으려는 중국. 그 와중에서 한국은 특수부대를 급파하여 중국 정치국원들을 일시에 암살하여 중국군을 무력화시키려 한다. 그러나 핵미사일은 예정대로 발사되어 한반도 중심부를 향하고, 이를 요격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개성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다. 그러나 중국 핵기지 깊숙이 잠입한 특수요원의 목숨 건 노력으로 나머지 50여개의 중국 핵무기는 충주호에서 회수, 한국은 일거에 핵강국으로 변모하여 드디어 전쟁은 끝이 난다.
제2부 한일전쟁 (전 4권)
한중전쟁의 혼란 속에서 독도를 불법 점거하는 일본. 중국과의 전쟁으로 전혀 여유가 없는 한국은 일본의 도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결국 한중전쟁은 막이 내리고, 이제 일본의 독도 침탈 문제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
1. 가미카제는 없다
잃어버린 섬 독도를 평화적으로 수복하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듯 일본 자위함대는 한국군에게 도발을 감행하고야 만다. 반일여론이 들끓고 극우민족주의 단체 다물선양회가 이를 더욱 부추기는 가운데, 정부와 참모본부에서는 마침내 일본 대원정작전을 결행한다. 한국군은 쓰시마 해협을 봉쇄한 일본 자위함대를 뚫고 마침내 일본 상륙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2. 민족의 영토를 넘보는 불침항모 일본을 수장하라!
막강한 일본 자위함대를 초전에 격멸하는 한국군. 마침내 일본 원정군은 무적의 해병여단과 기갑사단을 앞세워 마침내 일본 본토에 상륙한다. 헬기부대의 기동력과 기계화부대의 공격력에 힘입어 원정군은 파죽지세로 진공하고, 일본 자위대의 필사적인 방어선은 무력하게 무너지고 만다. 패퇴를 거듭하던 자위대는 후지산 방어선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 한편 자위대의 대함대는 원정군의 보급선을 차단하기 위해 시시각각 접근한다.
3. 도쿄를 점령하라
일본 자위대의 후지산 방어선을 돌파하여 도쿄 인근까지 진격한 한국 상륙군. 자위대 막료장들은 한국군의 전략 목표가 본토 점령이 아닌 산업 파괴에 있음을 깨닫고 도쿄 방어를 서두른다. 그러나 기대했던 자위대 북부방면대의 지원은 한국 특수군에 의해 저지되고, 결국 도쿄의 천황과 각료들은 피신을 서두른다. 반대로 서울 인근의 통일참모본부에는 일본 정보원이 잠입하여 대통령 암살을 꾀하고, 북태평양 공해상에서는 일군의 과학자들이 일본에 거대한 타격을 입힐 공작을 진행한다. 도쿄의 황궁과 방위청을 접수한 한국군은 본격적인 시가소탕전을 벌인다.
4. 침몰하는 일본열도
절치부심 도쿄 탈환을 노리는 자위대. 전략적 목적을 달성한 한국군은 이제 일본의 항복과 상륙군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끝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은 함대를 동원하여 제3차 동해해전을 벌여, 한국 최초의 항모 이순신함을 격파한다. 그러나 함재기들과 잠수함의 선전으로 자위함대는 결국 패배하고, 한국군은 서서히 철군을 준비한다. 북태평양에서는 일본과의 전쟁 협상을 끝낼 통일참모본부의 비밀작전이 시작되고, 마침내 도쿄에는 공포의 해일이 몰려온다.
3부 한미전쟁 (전 5권)
과연 미국은 우리 퇇국에게 어떤 존재인가. 민주주의 가치의 전파자이자,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제국주의의 두 얼굴을 갖고 있는 미국, 우리에겐 가장 가까운 우방이자 국제사회에서의 든든한 지원자이다. 3부 한미전쟁 시리즈는 서문에서 작가가 얘기했듯이 전혀 반미소설이 아니다. 다만 미국의 제국주의적 면모가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 동북아 패권의 변화 가능성 속에서 한국과 미국의 쟁패가 전쟁이란 가상현실에서 어떻게 우리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 소설적 장치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미전쟁 편은 바로 그 지점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1. 예고된 충돌
중국의 침략과 일본의 위협마저 잠재운 한국, 두 강대국과 벌인 전쟁으로 빚어진 피해를 복구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나 전쟁의 막후에서 이익을 챙기던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의 주도권 상실을 우려한 나머지, 3천억 달러의 대일배상을 요구하는 등, 한국을 군사 경제적으로 압박한다. 그러던 중 한국 영해에 잠입한 미 핵잠수함이 기뢰에 피격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기다렸다는 듯 미국은 전쟁을 선포하고 대규모 상륙전을 준비한다.
2. 피로 물든 바다
미국은 한국의 자제에도 불구하고 잠수함과 함재기를 동원하여 전쟁을 도발한다. 우선 남해안 기지를 불바다로 만든 다음,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공군과 해병대를 동원하여 부산항을 중심으로 상륙전을 감행한다. 이에 맞서 한국군은 피로써 저항하고, 미군 역시 적지 않은 희생을 치루고 상륙에 성공한다. 한편 남미에서는 한국 특전대와 현재 게릴라가 공작하여 파나마 운하를 폭파하고, 비밀리에 구성된 특수군을 미국 본토에 잠입시킨다.
3. 반격은 시작되었다
부산에 상륙한 미군은 헬기를 앞세워 초토화 작전으로 한국 예비군과 보병들을 휩쓸며 경부선을 축으로 북진한다. 제공권을 완전히 빼앗긴 한국군은 패퇴를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본토에 잠입한 특수 원정군은 마침내 텍사스 공군 기지를 점령하여 기계화 부대로 변신, 각 주 방위군을 무찌른다. 대구로 후퇴하여 방위선을 설정한 한국군 수뇌부는 최후의 반격을 시도한다.
4. 끝없는 공방전
대구 전투에서 격렬한 공방전이 진행되지만 결국 제공권과 화력에서 절대 열세인 한국군은 큰 손실을 입은 채로 밀려나고, 결국 12군단 지휘부까지 몰살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다. 미군이 경북과 충북을 잇는 침공로를 통해 서울로 쇄도하자, 한국군은 악천후를 이용해 해병과 전차대를 동원하여 반격에 나선다.
5. 최후의 승자
그 와중에서 한국에서 보낸 특수군은 미국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태평양 제도로 이어지는 미군 보급기지를 성공적으로 파괴한다. 엄청난 화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대규모로 북진하던 미군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인데, 여기에다 태평양을 건너 중부 평택항으로 들어오던 대규모 보급선단이 괴멸된다. 미군은 평택 근처까지 진공한 상태에서 각종 장비와 탄약, 휘발유를 보급받지 못해 정지하고, 반격하는 한국군과 뒤엉켜 공격은커녕 후퇴할 여유조차 갖지 못한다. 결국 미국은 협상에 나서게 되고 전쟁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