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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앤 크렌츠 저 / 이미경 역 | 큰나무 | 1996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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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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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6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910200
ISBN10 89789102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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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인 앤 크렌츠
오늘날 최고의 로맨스 소설가 중 하나로 인정받는 그녀는 천이백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작가이다. 1979년 처음 소설을 낸 이래 제인은 곧바로 다작의 독창적인 작가로 명성을 구축했다.

저서로는 『붉은 장미의 유혹, 흰 장미의 사랑』『나를 믿어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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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를 믿지않기로 한거야,섀넌.'

그 대답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 그녀가 기대하고 있던것이 전혀 아니었다. 섀넌이 땅콩잼을 바르고있던 칼을 떨어뜨리고, 입을 벌린채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오,가스.'

그녀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순식간에 그의 품으로 달려갔다.

'당신을 너무나 사랑해요. 전 당신이 진정으로 절 사랑할 수 없을것이라 생각했어요.'

그가 모든걸 말해주는 절박함으로 그녀를 감싸안았다.

'내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약간 걸렸던 거야.'

가스가 그녀의 머리속에다 속삭였다.

'처음에 난 당신이 그저 순간적인 상대를 찾는 중이라 믿엇지. 당신을 원했었지만 난 내식대로 일을 지속하고자 했어. 그러다 당신이 진지하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고 당신과 사랑에 빠진 것을 알았던 거야. 내가 완전히 성숙한 관계를 원하고 있다는 결정을 내렸을때 사랑에 빠졌다는걸 어렴풋이 느꼈어.하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게 더 안전한 것처럼 보였어. 그렇지만 난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었어. 내 세계가 아주 기분 좋은곳이 아니었기에 난 당신이 내 세계를 피하길 바랐었지.'

'당신은 주말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를 원했었죠. 내가 당신의 인생으로 완전히 들어가게 되면 오염될까봐 당신을 두려웠던 거에요.그렇지 않은가요, 가스?'

'꼭 그런건 아냐. 난 당신을 믿었어. 하지만 당신은 너무 연약해 보였고.....그리고 여러면에서 순진했지. 난 당신이 에드케뇬이나 파티에 있던 사람들 같은 사람들에 의해 완전히 엉망이 되고 말까봐 두려웠던 거야.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당신은 낯선 사람을 믿는일에 다소 무모하거든.'

'제가 정말로 무모하게 대했던 낯선사람은 당신뿐이었다구요.'
--- p.276-277
그녀는 3일 동안 내내 부엌 창문을 통해 그를 쳐다 보고 있었다. 그의 생활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검은 점퍼를 입고, 이른 여름 아침에 피는 안개의 냉기를 피하고자 옷깃을 세운 채 오두막 뒷문으로 나섰다. 그리고 자갈이 쭉 깔려 있는 해변 쪽을 향하여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황량하고 음울한 남자의 모습이 어쩐지 그에게 어울릴 것 같은 묘한 대기에 휩싸여버리는 것이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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