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와 소통하며 인문학을 친근한 벗으로 만드는 일에 애정을 쏟고 있다.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일상의 삶과 철학적 사유가 밀착된 글을 써 왔다. 미술 작품에서 인문·사회적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장해 가는 《미술관 옆 인문학》, 서양 철학사와 미술사를 통합적으로 서술한 《사유와 매혹》, 지난 수천 년간 사상사에서 굵직한 궤적을 남긴 주요 논쟁을 가상의 토론 형식으로 풀어낸 《히스토리아 대논쟁》 시리즈 등을 펴냈다.
칸트는 도덕 행동의 주체를 집단에서 개인으로 바꿔 놓았어. 개인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죄인이 아닌 선한 인간으로 가는 길을 연 것이지. 정해진 종교적인 숙명이 아니라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된 셈이니까.
‘신용 카드’라는 말도 그래. 신용 카드는 먼저 물건을 구입하고 다음 달이나 혹은 몇 달에 걸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잖아. 카드의 지불 원리는 외상으로 구매하는 것을 의미하고. 원래의 기능에 맞게 이름을 붙이자면 ‘외상 카드’라고 해야 되잖아. 하지만 외상 카드라고 하면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때마다 빚이 쌓이는 느낌이 드니까 소비를 자제하겠지? 하지만 신용 카드라고 하면 쓸수록 마치 신용이 쌓이는 것과 같은 착시 현상이 생겨. 신용 카드가 자신의 경제 수준을 넘어서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건 바로 이 때문이야.
책장을 덮고 나면 진짜 고전이 읽고 싶어지는 책 이 책은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는 사상가의 이야기들이 왜 중요한지,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쉽게 풀어내면서 고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합니다. 고전의 핵심 내용을 차근차근 읽고 파악해, 비판적인 사고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명희 (EBS 중학 등업신공 사회,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강사)
교과서로 철학하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인간이 탄생하여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전 시기를 아울러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젯거리가 이 책 한 권 안에 녹아 있습니다. 내신과 논술을 완벽하게 대비하면서, 삶에 대한 반성과 고민까지 동시에 할 수 있게 하는 나만의 생각을 키워 주는 책! 중·고등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허꽃별 (EBS TV 중학 도덕 강사, 근명중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