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인터넷 가족신문 원고를 의뢰받고 가족신문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알아야 면장을 하죠. 하루 이틀이 지나니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아빠, 뭐 하세요?” 하고 묻더군요. 간단하게 설명해주니 참 좋아하네요. 아하! 같이 놀거리가 생긴 겁니다. 요즘은 아이 친구들도 알게 되어 학교에서 만나면 가족신문 얘기를 한다고 하네요.
이젠 저녁 먹고 공깃돌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가족신문에 올릴 사진을 같이 찍거나 컴퓨터 앞에 모여 가족신문에 기사를 올리며 떠들어대곤 하지요. 인터넷 가족신문이 어릴 때 초가집 작은 방이 되었답니다. 저희 집 놀이터가 된 것이죠.
가족신문! 이거 참 신통방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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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가족신문을 만들면 이런 점이 좋아요
_ 가족간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서로를 이해하게 돼요.
_ 서로 사랑하며 소중함을 느끼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게 돼요.
_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도 돌아볼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생겨요.
_ 친척이나 가까운 주변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이게 해줘요.
_ 자녀들의 글짓기 실력이 부쩍 늘어요.
_ 편집회의(기사선택/섹션구분/메뉴선택)와 취재, 기사작성, 편집 등 입체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기획력과 독창성, 논리력, 사고력이 향상돼요.
_ 다른 물질적인 것보다 자녀들에게 값진 선물이 돼요.
_ 가족 홈페이지로도 이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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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신문을 이렇게 발전시키세요
_ 평소에 신문이나 잡지를 스크랩해서 기사거리를 준비하세요.
_ 기사거리나 가족 행사가 있을 때 사진을 꼭 찍어서 컴퓨터에 섹션별로 폴더를 만들어 보관해두세요.
_ 편집을 끝내고 나서 가족이 모두 모여 스스로 평가해보세요.
_ 친척과 이웃들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들어보세요. 또한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세요.
_ 다른 가족들의 가족신문을 보고 좋은 점을 배우세요.
_ 기사제목(헤드라인)은 간결하고 강해야 해요.
_ 사진은 깨끗하고 보기에 좋아야 해요.
_ 기사는 간결하고 재미가 있어야겠죠.
_ 세련된 글이나 편집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사랑과 솔직함이 스며 있어야 해요.
_ 우리 가족만의 독특한 성격이나 스타일의 신문을 만드세요. 예를 들어 여행신문, 논술신문, NIE신문, 환경신문, 농어촌 신문, 스포츠 레저 신문, 역사신문 등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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