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가족을 위해 헌신할 자신이 없어 30대에 결혼 계획은 세우지 않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인종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할 다양한 음악과 마르지 않는 술, 상상만 해도 즐거운 수많은 이야기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죽도록 일하고 있다. 나는 죽을 듯이 일하고 그 보상으로 미친 듯이 논다. 그래서 놀 때 나를 본 사람은 정신 빠진 놈인 줄 알더라. 내가 노는 모습이 정신없는 놈으로 보였다니. 남들의 시선 속에서 나는 즐거워 보이는구나 싶어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그몇 시간을 위해 몇 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일을 마치고 난 이들 중에 제 정신인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들만이 그 희열을 알겠지….
----「 ‘열정’」중에서

빈티지라는 단어에는 ‘수확기의 포도’ 혹은 ‘포도주의 숙성’이라는 뜻이 있다. 이렇듯 단어의 어원처럼 시간이 오래될수록 그 맛과 향이 깊어지는 게 바로 빈티지이다. 빈티지 옷을 좋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클래식카와 오토바이도 좋아하게 되고, 엔틱가구와 인테리어, 그림에 이어 음악까지 아날로그한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된다. 중후하다. 낡았다. 숙성되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 빈티지는 한때 유행이 아니라 나의 패션장르이자 문화이다.
----「 ‘빈티지’」중에서

나는 향수를 조건 기억의 단서로 쓰는데, 한 가지의 향수를 기간을 정해놓고 그 기간 안에만 짧고 굵게 쓴다. 대신 한번 쓴 향수는 아무리 오래 써도 100일을 넘기지 않는다. 하나의 향에 너무 많은 기억이 담기면 또렷한 이미지가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기간 4박 5일 동안에만 쓴 향수도 많고, 여자 친구를 사귈 때나, 삶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될 때, 강렬한 기억이나 사건이 있을 때 향수를 진하고 강렬하게 쓰곤 한다. 그래서 TAMDAO는 나에게 보라카이이고 white mask sports는 나에게 런던이 되며, Jo malone은 나에게 그녀이고, Paul smith MAN2는 나에게 에어컨이 고장 났던 시험장의 토익시험 문제지이다. 첫 향기 VERSUS는 1997년 중학교 2학년 때 프랑스 여행 중에 만났는데, 눈을 감고 향기를 맡으면 단숨에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나를 데려다준다. 그리고 한 번 더 맡으면 눈앞에 에펠탑과 모나리자를 볼 수 있다.

내가 꿈꾸는 인생, 내가 만들어 갈 세상<br/>하고 싶은 일을 죽기 전까지 다 하고 죽는 것. 그것이 내 삶의 목표이다.<br/>저자의 사무실 벽에는 유성매직으로 새긴 삶의 좌우명 ‘101 Things to do before you die(내가 꿈꾸는 인생, 내가 만들어 갈 세상)’가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죽기 전까지 다 하고 죽는 것. 그것이 쿨케이가 말하는 자신에 삶의 목표이다. 천성적으로 원하는 건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하고야 마는 성격, 원하는 건 꼭 이뤄내고야 마는 집념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자신이 원하는 걸 꼭 이뤄내기 위해 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만들어 가는 가치 있는 삶에 관한 이야기, 젊고 도전적이며 열정적인 삶에 관한 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br/><br/>쿨케이 스타일, 이게 내가 원하는 패션과 스타일<br/>쿨케이에게 처음 보는 빈티지 데님은 모두 다 설레이는 새로움이고 청춘, 반항, 자유, 빈티지, 나만의 것이다. 페인트 칠하다 의미있게 생긴 바지, 미국에서 만난 한국바지, 유행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워싱이 아까워 과감하게 싹둑 자른 반바지 등 그에게는 의미 있는 옷이 많다. 그에게는 향수 도, 슈트도, 재킷도, 수염도 그렇다. 일이 얽히고 추억이 붙으면 그것이 그에게는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물건이 된다. 그것이 쿨케이가 패션과 빈티지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이다. <br/><br/>열심히 일한 당신 죽도록 놀자!<br/>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br/>목표가 있는 자유로운 영혼, 쿨케이는 온 세상을 돌아다니고 상상만 해도 즐거운 수많은 이야기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죽도록 일하고 있다. 쿨케이는 죽을 듯이 일하고 그 보상으로 미친 듯이 논다. 새벽 6시에 기상해 중국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다양한 업무와 사람을 만나며, 자기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새벽 2시 취침하는 그의 일상은 규칙적이면서도 꾸준히 전진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인생의 목표를 위해 자신을 움직이는 쿨케이의 삶이다. 삶을 즐겁고 후회 없이 사는 그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이해를 줄 것이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