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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계대전 (상)

사이버 세계대전 (상)

제임스 애덤스 저 / 부지영 역 / 서정욱 감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00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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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7523158
ISBN10 894752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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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부지영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 신문대학원에서 연수했다. 84년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한 이래, 정치부, 경제부를 거쳐 95년 말까지 조선일보 주일 특파원으로 활약하면서 국제, 경제, 정보통신 분야에서 화제와 많은 특종 기사를 발굴 독특한 문체로 소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선일보 국제 경제팀장, 월간조선 기자로 집필, 저술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자 : 제임스 애덤스
젊은 시절 런던 『선데이 타임스』의 군사 담당 통신원으로 일했으며, 『유나이티드 프레스 인터내셔널』사의 수석 편집장과 워싱턴 지국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기자 시절과 편집장 시절에 주로 미국의 정책과 국제 관계에 대한 보도를 전담했으며, 테러와 정보분야 전문가로 활약했다. 지금까지 열두 권에 이르는 픽션과 논픽션을 발표했고, 현재는 미국 매릴랜드주 케빈 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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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지 4일 후에, 델타포스는 아이디드 체포를 위한 첫번째 임무에 나섰다. 미로와 같이 꼬불꼬불 구부러진 모가디슈의 좁은 길위를, 지붕을 스칠 듯이 낮게 날아온 헬리콥터가 굉음과 함께 하강했다. 로프가 물결처럼 내려와, 잠입부대는 이것을 타고 건물의 지붕 위에 민첩하게 내려섰다. 그러나 건물은 아무것도 없는 껍데기였다. 정예부대는 즉각 두번째 목표를 향해 이동하여, 아이디드와 비슷한 인물을 체포했다.그러나 이후에 그 사람은 유엔 구호조직의 저명인사임이 판명됐다. 파견된 특수부대는 현지 사정에 어두웠고, 소말리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분별하는 것조차 대단히 곤란하다는 것이 점차 밝혀지게 되었다. 아이디드 장군이 자신들의 기지에 잠입해 식당에서 간첩활동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는 병사조차 있었다. 실제로 아이디드 장군은 이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델타포스의 정보부족을 본능적으로 감지하여 소말이라인들 틈에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미군이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지만, '가까이까지 오는 일은 전혀 없었다.'

워싱턴에서는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이 추태에 대해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었다. 그는 '우리는 마치 총알 하나 똑바로 쏠 수 없는 갱과 같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 후 세 차례의 작전도 정보활동 부족이 원인이 되어 실패했다. 이 밖에도 많은 비밀작전이 계획되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큰 문제점 중에 하나는, CIA 팀이 아이디드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주로 전자도청기에 의지했고, 또한 본국에서 최첨단기기를 대량으로 운반해왔던 것이다. 이에 대해 아이디드파는 연락수단으로서, 하급 기술 단계의 워키 토키나 토킹 드럼이라고 불리는 북을 쓰고 있었고, CIA의 하이테크 장비는 오히려 전혀 쓸모가 없었다. 기술력의 차이가 이번에는 미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pp.108~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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