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부부가 만든 사과밭 어떤 마을에 난쟁이 부부가 살았습니다. 이 난쟁이 부부는 시골로 와서 산에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사과나무는 무럭무럭 자라서 탐스러운 사과가 열렸습니다. 그러자 시골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난쟁이 부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사과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자기 쉴 곳만 찾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난쟁이 부부를 마을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어느 날, 난쟁이가 마을로 찾아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한 알만 먹으면 평화로워지는 약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이 책은 ‘한 알만 먹으면 세상이 평화로워지는 약’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기 여행을 하는 동안 난쟁이와 아이들은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제일 처음 간 확성기 마을에서는 시끄러워서 얼른 나와 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도착한 곳은 간판이 많은 마을이었습니다. 간판이 많은 마을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자신의 간판이 중요했습니다. 개인의 능력과 개인의 독특한 성격보다는 얼마나 화려한 간판을 달고 다니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 뒤 난쟁이와 아이들은 쥐가 사는 마을에 갔습니다. 농번기에 들판은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허수아비였습니다. 허수아비 뒤에는 큰 쥐가 인간을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난쟁이와 아이들은 혼비백산 도망을 가서 어떤 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섬은 쓰레기 섬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도망을 갔습니다. 마침내, 난쟁이와 아이들은 마을로 돌아왔고, 난쟁이는 아이들에게 약을 한 알씩 주었습니다.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약이었습니다.
꿈과 희망보다 중요한 것은 그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과정 요즘 청소년들은 쉽게 생각하고 쉽게 판단합니다. 이것이 안 되면 금방 저것으로 생각을 이동합니다. 꿈은 멀리 있기에 그 과정이 어찌되었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도 생각합니다. 꿈이 너무 멀리 있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빗나가면 꿈 역시 조금씩 자리를 옮겨간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꿈이 소중한 만큼 생산과정 역시 소중합니다. 옳고 그름을 지켜야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취하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닙니다. 그렇게 성공했다면 언젠가 후회를 하거나 자신이 생각했던 자신의 모습이 아니기에 꿈을 이루었다고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꼭 알아줬으면 합니다. 이 글을 책으로 펴내는데 고생이 많았던 초암논술학원 『첫』 편집부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