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세상이란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담고 있는 위대한 꿈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모든 인간들은 그 위대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특별한 힘을 소유하려 한다. 그 힘이란 자신의 운명과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며 잠재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할 것임을 깨닫는다.
생각해보라. 이 세상에 인간의 능력 밖의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예를 들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암살될 위기에 처하고 난 후에 그 나라는 급격하게 혼란스러워진다. 또한 태풍이 휩쓸고 난 후 그 재난을 복구하는 작업은 장기간의 수고를 필요로 한다. 어디 그뿐인가, 에이즈(AIDS)나 기아로 인해 고통 받는 나라들은 그 참상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지금 나열한 위기들은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해결하기 힘든 위기에 처할 때마다 사람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을 되찾고,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능력과 권위를 지닌 사람을 찾아 헤맨다.
레이건 대통령이 저격을 당하고 병원에 있었을 때, 언론은 그를 대신해서 누가 이 나라를 이끌 것인가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국무장관은 그 질문에 “지금 제가 여기를 책임지고 있습니다.”라고 별 생각 없이 대답했다가 심각한 곤경에 빠졌다. 왜냐하면, 그는 헌법상 대통령 계승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는 실제로 대통령의 업무를 대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러한 일을 할 법적인 “권위”가 없었다.
초대형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뉴 올리안즈를 강타했을 때, 수많은 사상자와 막대한 재산의 손실이 발생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 위기를 복구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법적인 “권위”는 있었지만 그 위기를 막을 “능력”은 없었다.
어떤 나라들은 만성적인 가난과 통제할 수 없는 질병으로 인해 신음한다. 그러나 소수의 지도층들은 국가의 권력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국가의 위기를 외면한다. 그들에게는 나라의 위기를 타개할 권위도, 능력도, 또한 의지도 갖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는 지금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으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누가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고 울부짖고 있다. 테러리즘, 전쟁, 기아, 질병, 경제적 불안 등 세계를 위기에 빠뜨리는 문제들을 해결할 사람들이 누구인가? 누가 위기를 타개할 권위와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가?
개인과 국가 모두가 유사한 위기들을 겪고 있지만, 완전한 해결이라는 변혁적인 결과를 얻지는 못한다. 혹시 유엔(UN)은 할 수 있을까 기대하지만, 안타깝게도 유엔도 그럴 만한 권위와 능력은 부족해 보인다.
우리의 개인적인 삶은 어떤가? 경제적 곤궁에 빠지고, 삶의 의미를 잃고, 가정은 파괴되고,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조절할 수 없을 때, “누가 해결할 것인가?”란 질문을 던지지 않는가? 우리는 가정이 다시 평화롭고 화목해지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들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권위를 갖추기를 원한다.
나는 개인이든 국가든 “권위 있는 힘”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것임을 확신한다. 그 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조절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권위 있는 힘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거리이다. 향상된 개인적 삶, 화목한 가정생활, 의미 있는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특정한 능력과 권위가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권위 있는 힘을 갖기 바라며,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바꾸고 싶은 소망을 갖는다. 그리고 그것이 마음대로 안 될 때 절망과 좌절이 찾아온다.
세상의 혼란과 삶의 부조리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권위와 능력이 이 세상과 우리의 삶 안에 없음을 드러내는 증거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능력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선망하며, 스스로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잠재적 능력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난국을 타개할 능력이 있는 인물들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다. 그 증거로, 첫째, 매해 타임이나 뉴스위크는 그 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둘째, 사람들은 노벨 평화상이나 템플톤상(Templton award)과 같은 권위적인 상을 누가 받는지 관심을 갖는다. 셋째, 사람들은 “백만장자 되기(Who Wants to Be a Millionaire?)” “협상 아니면 포기(Dear or No Deal)” “서바이버(Survior)” 또한 최근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과 같은 TV 프로그램들을 선호한다.
한 순간에 최고가 되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일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이다. 연예계를 통해, 운동을 통해, 아니면 사업이나 종교를 통해 스타가 되려는 이유는 자신의 삶과 타인에 대한 영향력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자신의 삶을 조절하고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꿈들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세뇌되어온 문화 때문에 생겨났다. 수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스타워즈 등 특별한 초능력의 소유자들은 우리를 심리적으로 조작해왔고, 마치 그들이 우리를 위기에서 구해줄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었다. 지금도 우리는 실생활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보다는 그런 류의 영화에 더 열광하지 않는가!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수퍼히어로(superheroe)들은 대개 다른 세상으로부터 오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이 땅의 문제를 이 땅에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의 가정과 사회, 사업, 국가, 그리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위기들에 대한 해결책은 분명 존재한다. 지구에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더 큰 힘으로부터 도움을 얻기를 바랄 것이다. 만약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이 땅에 오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 불릴 것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아는가? 우리가 만나고 싶어 하는 그 사람은 이미 이 세계에 왔었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그를 만나야 하며, 그가 이 땅에 온 목적과 행한 일을 모두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