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외젠 이오네스코(Eug?ne Ionesco, 1909∼1994)
외젠 이오네스코는 1909년 루마니아 슬라티나에서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다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복귀했고, 부쿠레슈티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1930년부터 루마니아 문학지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34년 평론집 ≪거부(Nu)≫를 출간했다. 프랑스어 교사로 재직 중 1938년 정부 장학금을 받고 ‘보들레르 이후 프랑스 시에 나타난 원죄와 죽음’이라는 주제의 박사 논문을 쓰기 위해 프랑스로 갔다. 1948년 <대머리 여가수> 초고를 작성했고, 이는 1950년 5월 11일 파리 녹탕뷜 극장에서 니콜라 바타유의 연출로 초연되었다. 프랑스로 귀화해 <수업>, <자크 혹은 복종>, <의무의 희생자> 등 지속적으로 극작품을 발표했다. 1951년 2월 20일에 포슈 극장에서 마르셀 퀴블리에의 연출로 <수업>이, 1953년 카르티에라탱 극장에서 자크 모클레르의 연출로 <의무의 희생자>가 초연되었다. 1957년 <대머리 여가수>와 <수업>이 위셰트 극장에서 재공연되기 시작해서 2012년 현재까지 초장기 공연 중이다. 이어서 베랑제 사이클이라 불리는 연작 <증거 없는 살인자>, <코뿔소>, <공중 보행자>, <왕은 죽어 가다>를 발표했다. 1959년 <증거 없는 살인자>가 레카미에 극장에서 조제 카글리오의 연출로 초연되었고, 그해 11월 6일 <코뿔소>가 독일 뒤셀도르프의 샤우스필하우스 극장에서 카를?하인츠 슈트루의 연출로 초연되었다. 1964년 <갈증과 허기>를 발표했고, 이 작품은 1966년 장 마리세로의 연출로 코메디 프랑세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983년에는 로제 플랑숑의 연출로 <스펙터클 이오네스코>가 니스, 릴, 스트라스부르, 르아브르, 안시, 파리 등에서 공연되었다.
1983년 이후 그림에 몰두해 로카르노에서 3월 9일∼4월 5일, 뮌헨에서 3월 11일∼4월 20일, 만하임에서 10월 29일∼11월 20일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1984년에는 베를린, 생갈, 불로뉴, 파리 그랑팔레에서 10월 20∼28일 전시회를 열었다. 1985년 5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왕은 죽어 가다>가 주터마이스터의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오페라로 공연되었다.
그리고 1991년 이오네스코 작품들(희곡 33편)이 ≪플레야드 총서≫로 출간되었다.
이오네스코는 1994년 3월 28일 85세를 일기로 사망했으며, 파리 몽파르나스 묘지에 영면해 있다.
박형섭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3대학에서 <이오네스코 연극 속의 부조리 연구>로 석사 학위를, 파리8대학에서 <이오네스코의 베랑제 사이클에 나타난 비극의 의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아르토와 잔혹연극론≫(월인, 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코뿔소≫(동문선), ≪잔혹연극론≫(현대미학사), ≪노트와 반노트≫(동문선), ≪이오네스코의 발견≫(새물결), ≪잔혹성의 미학≫(동문선), ≪기호와 몽상≫(동문선), ≪문화국가≫(경성대출판부), ≪도둑일기≫(민음사), ≪의무의 희생자≫(지식을만드는지식), ≪장미의 기적≫(문학에디션 뿔) 등이 있다.
주로 이오네스코, 베케트, 주네, 아르토 등 프랑스 현대극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